[인터뷰①]백지영 "우후죽순 오디션 프로, 반갑지 않다" (보이스 코리아)

입력 2012-02-07 21:11 수정 2012-02-07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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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계 데뷔 22주년을 맞은 신승훈, 우윳빛깔 환한 미소로 짙은 감수성으로 남녀노소 감성을 흔들어 버리는 백지영, H.O.T로 아이돌의 독보적 인기를 누렸던 강타, 예능에서 재미없는 길이지만 음악할 때만큼은 최고가 되는 리쌍의 길.

이 네 사람이 모였다. 오는 10일 밤 11시 첫 방송되는 Mnet 보이스 코리아에서 이들 네 명은 코치로 활약한다.

7일 오전 11시 '보이스 코리아'제작진은 신승훈, 백지영, 강타, 길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 및 인터뷰를 진행했다.

(엠넷)

이날 백지영은 붉은 미니드레스로 홍일점답게 독보적 아름다운 자태로 모습으로 등장했다.

목소리만으로 당락을 좌우하는 '보이스 코리아'의 오디션 방식에 한계를 묻자 백지영은 "퍼포먼스와 목소리 모두 갖춘 참가자는 드물다. 퍼포먼스에 가려 실력을 놓치는 사람이 없게 하자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매력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참가자의 모습을 보지 않고 소리만 집중하다 보니 그들이 리듬감이 들렸다"고 덧붙였다.

'보이스 코리아'에는 예선을 거친 48명의 참가자들이 4명의 코치앞에 섰다. 이들 4명의 코치는 각각 자신의 팀에 합류시킬 참가자를 뽑아 앨범 작업 과정을 코치하게 된다.

"어떤 참가자의 목소리를 들으며 목소리를 뺏고 싶기도 했다"는 백지영은 이번 참가자들 중에 실력을 갖춘 이들이 포진했음을 강조했다.

특별히 좋아하는 가창 스타일이 있는지 묻자 그는 "저 같은 경우에는 착한 목소리를 좋아한다."고 답했다.

그는 "목소리를 들었을 때 드라마나 영화가 떠올랐으면 좋겠다."며 "목소리 안에서 느껴지는 드라마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터뷰에서 백지영은 최근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한 소신있는 생각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그는 "발라드가 주류를 이루다가 일렉트로닉으로 변하고, 이후 아이돌이냐 아니냐의 분리가 생긴 것 같다. "며 "아이돌이 한류그룹으로서 국위선양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장르적 다양성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이어 백지영은 "사실 오디션 프로그램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거 반갑지는 않다"며 " 하지만 이런 오디션 프로그램이 많이 생기는 현상은 (가요계가 발전하기 위한)과도기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보이스 코리아'는 타 오디션 프로그램들과는 달리 독설이 없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실력을 키우기 위해 독설은 어느 정도 필요하지 않을까란 취재진의 질문에 백지영은 성형을 예로 들어 답했다.

그는 "성형외과 의사는 주걱턱 환자에게 독설을 하지 않는다. 이렇게 양악수술을 하면 이뻐질 것이다란 식의 조언을 한다. 우리가 맡은 코치역할도 이런 역할이 아닐까 한다"고 답했다.

이어 "내가 왜 또 성형 얘기를 했지"라며 머쓱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한편 '보이스 코리아'는 1명의 우승자에게 현금 1억원에 음반 제작비 2억원이 포함된 총 상금 3억원과 닛산 큐브 자동차 1대가 주어진다. 또 영국, 미국 등 세계 주요 음악 도시로 코치와 함께 뮤직 투어를 떠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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