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너무 올랐나…부정적 평가 줄이어

입력 2012-02-07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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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현대중공업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줄을 잇고 있다. 국내외 증권사들이 현대중공업에 대한 투자의견 혹은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고 있는 것.

특히 그동안 현대중공업의 주가를 견인해왔던 외국인들이 이달들어 현대중공업을 대량으로 팔아치우면서 주가 역시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지난 달(1월 2일~31일) 19.92%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7.00%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하지만 이달 들어 현대중공업의 주가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5.47%나 하락한 것.

지난달 현대중공업을 적극 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어왔던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선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들은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현대중공업 주식을 228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이에 현대중공업의 상승 동력이 약화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증권사들도 현대중공업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NH투자증권이 현대중공업의 4분기 수익성이 악화됐다며 목표주가를 40만5000원에서 39만원으로 하향 조정한 것.

이윤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조선, 전기전자, 건설장비의 수익성 악화에 더해 플랜트의 저수익성 지속, 태양 광 대규모 충당금 설정 등으로 4분기 영업이익률 6.0%로 예상을 큰 폭으로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도 지난 3일 현대중공업에 대해 비조선부문의 수익성이 악화됐다면서 목표주가를 39만원에서 35만원으로 낮췄다.

외국계 증권사도 현대중공업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CLSA(크레디리요네)는 현대중공업에 대해 최근의 주가상승으로 목표주가에 이미 도달했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에서 매도(SELL)로 하향조정했다.

CLSA는“영업이익이 4050억원으로 급감해 우리의 보수적인 예상치였던 5830억원조차 밑돌았다”며“또 4분기 영업이익률 역시 겨우 6%로 2006년 이래 분기별 마진으로 최저치”라고 지적했다.

이어“주당 배당금은 4000원으로 우리의 예상치였던 5900원보다 낮았다”며“배당금을 깎고, 주당 2567원에 해당하는 1540억원을 아산나눔재단에 기부한 현대중공업의 이번 조치에 낙심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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