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올림푸스, 4월20일 주총…제휴 파트너 초점

입력 2012-02-0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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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회계 파문으로 위기에 처한 일본 광학기기업체 올림푸스가 임시 주주총회 일정을 확정하면서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림푸스는 오는 4월20일 임시 주총을 열고 새 경영진과 제휴 파트너를 결정할 전망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번 주총에서는 다카야마 슈이치 사장을 포함해 회계 부정에 연루된 임원진이 대부분 물러날 전망이다.

또 회계 부정의 재발 방지를 위해 새 경영 체제에서는 이사 절반을 독립성이 강한 사외이사로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올림푸스는 임시주총 2주 전인 4월6일까지 주주들에게 소집일을 통지해야 한다.

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주주가 정해지는 기준일은 2월20일, 주주제한 기한은 총회 개최일 8주 전인 2월 하순이다.

올림푸스의 회계 부정은 작년 10월 해임된 마이클 우드포드 전 사장이 수상한 자금 흐름에 대한 조사에 나서면서 세상에 실체를 드러났다.

조사 결과, 일부 임원이 1990년대 투자 실패에 따른 손실을 벌충하기 위해 기업 인수 대금을 부풀리면서 회계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우드포드 전 사장은 사장에 복귀하겠다는 의욕을 보였으나 1월6일 돌연 포기 의사를 밝혔다.

회계 부정 파문으로 올림푸스의 순자산은 작년 9월말 시점에서 460억엔으로 급감했다. 같은 해 3월말의 1156억엔에 비하며 3분의1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

자기자본비율은 4.5%까지 하락했다.

올림푸스는 자본 확충 방안을 검토 중이며 경영 쇄신 이후 초점은 새로운 경영전략과 제휴 협상으로 옮겨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카야마 사장은 지난달 회견에서 회사의 급선무는 침체된 자기자본 확충과 다양한 회사와의 자본·업무면에서의 제휴 등을 꼽았다.

현재까지 후지필름과 데루모, 소니 등이 올림푸스와의 제휴 의사를 나타냈다.

소니의 히라이 가즈오 차기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의료 관련 부문을 향후 핵심사업으로 자리매김한다고 강조, 올림푸스와의 자본 제휴 가능성을 시사했다.

올림푸스는 세계 내시경 시장에서 70%의 점유율을 차지해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기업들이 제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도쿄증권거래소(TSE)는 1월20일, 올림푸스의 상장을 유지한다고 결정했다.

TSE는 손실 발생이나 은폐는 일부 관련자들에 의해 조직적으로 이뤄진 것이며, 부적절한 회계 처리가 수익에 미친 영향도 미미해 상장을 폐지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TSE는 주주와 투자자의 신뢰를 손상시켰다는 점은 인정해 상장계약 위약금 명분으로 1000만엔의 벌금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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