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칫덩이‘ 그리스 또 합의 불발...6일로 회담 연장

입력 2012-02-0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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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46억유로 국채 만기...합의 실패시 디폴트 불가피

그리스 정부가 2차 구제금융을 받기 위한 긴축 방안에 합의를 도출하는데 실패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루카스 파파데모스 총리는 지난주 협상을 마무리하겠다고 했으나 사회당·중도우파 신민당·극우정당 라오스 지도자들의 강한 반대로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했다.

협상은 6일 중 마무리 될 것으로 전해졌다.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전일 유로존 재무장관들과의 회담 후 “협상의 성패가 종이 한 장 차이”라면서 “그리스가 칼날 위에 서있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국제통화기금(IMF)·유럽중앙은행(ECB)으로 구성된 ‘트로이카’실사단은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지원의 조건으로 민간 부문 최저임금의 20%·연휴 보너스를 삭감할 과 추가로 공무원을 1만5000명 해고하는 것 등의 요구 조건을 내걸었다.

그리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올해 재정적자 감축 목표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1.5%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트로이카 실사단이 제시한 은행의 자본 재구성, 주 정부 자산 매각 등 일부 조건에는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트로이카의 조건 중 노동개혁에는 불협화음을 보이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제2정당인 신민당 안토니오 사마라스 당수는 회담 이후 “트로이카는 그리스가 감당할 수 없는 추가 긴축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를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스의 합의가 늦어지면서 6일 예정했던 이에 따라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재무장관 회의도 늦춰졌다.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 금융 협상이 타결되지 못할 경우 그리스는 디폴트(채무불이행)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리스는 구제금융을 받지 못할 경우 오는 3월20일 만기가 도래하는 146억유로 규모의 국채를 상환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장-클로드 융커 유로존 재무장관회의 의장은 이날 그리스의 디폴트 가능성을 경고하고 공격적이고 강력한 개혁을 촉구했다.

융커 의장은 “그리스가 기존에 합의한 개혁 조치들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유로존 회원국들의 지원을 더는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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