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 비상대책위 구성 난항…서울, 경기회 거부

입력 2012-02-03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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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경기도 약사회장이 상비약의 약국외판매를 두고 대한약사회 지도부의 대정부 협의에 반발,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를 이끌지 않겠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3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민병림 서울시약사회장과 김현태 경기도 약사회장은 이 날 기자회견을 갖고 대한약사회 김구 회장이 제안한 새로운 비상대책위 구성을 사실상 거부했다.

김 회장은 지난달 말 임시 대의원 총회가 약국외 판매 수용 여부에 대해 투표 끝에 결론을 내지 못하자 현재의 비상투쟁위 해체와 함께 서울시 및 경기도 약사회장 주도의 새로운 비대위 구성을 제안한 바 있다.

이날 회견에서 서울시와 경기도 약사회장은 "김구 회장은 대의원들이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원하지 않을 경우 약사법개정 저지로 방향을 선회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발언대로 약사회를 이끌어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우리도 그 대열에 동참하겠지만, 일반약 편의점 판매를 주도해 약사회 내부갈등을 유발한 임원은 퇴진시켜 향후 반대 투쟁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조치하라"며 "이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 약사회가 분열되지 않도록 집행부와 동반 퇴진하라"고 덧붙였다.

대한약사회 지도부가 정부와의 협의를 포기하고 사실상 뒷짐을 진 상황에서 두 지역 약사회장마저 비대위 참여를 거부함에 따라 상비약 약국외판매 성사 여부는 더욱 불투명해졌다.

한편 대한약사회 관계자는 "서울시와 경기도 약사회장의 비대위 참여 거부를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추후 내부 의견을 모아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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