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정, LG패션 등 패션업계가 스포츠·아웃도어 시장 진입을 위한 시동걸기에 분주하다. 자사 브랜드 론칭, 해외 브랜드 수입, 기존 브랜드 리뉴얼 등 그 방식도 제각각이다.
센터폴은 등산에서 벗어나 길을 테마로 트레킹, 하이킹, 요트 등의 다양한 아웃도어웨어에 스위스풍의 디자인으로 재해석했으며, 브랜드 타깃은 28~38세이다.
세정 관계자는 “현재 센터폴은 세정의 ‘인디안’ 260 매장 내 숍인숍을 통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7~8월쯤에 본격적인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며 “올해 100개의 매장을 통해 510억원의 목표 매출액을 가진다”고 말했다.
지난해 아웃도어 업계의 매출 2위를 기록한 코오롱인더스트리도 기존 스포츠 브랜드 ‘헤드’를 컨템포러리 스포츠 스타일로 리뉴얼한다고 밝혔다. 헤드는 2010년 오스트리아 본사로부터 국내 수입의 상표권 인수후 나이키골프코리아 대표를 역임한 오나미 부사장을 영입했으며 최범석 디자이너를 영입과 송중기 전속모델 발탁 등 다양한 변화을 펼치고 있다.
라푸마 브랜드를 운영하는 LG패션은 해외 브랜드를 론칭한다. LG패션은 미국 스포츠브랜드 ‘버튼(BURTON)’과 국내 시장에 대한 독점 수입 및 브랜드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브랜드 전개에 나선다.
버튼은 전 세계 스노보드 시장 점유율 40%를 차지하며 1977년 미국에서 스노보드 전문회사로 시작해 2000년대 들어 캐주얼스포츠 브랜드로 성공적으로 탈바꿈했다.
LG패션 관계자는 “풍부한 라이센스 브랜드 운영 노하우 통해 국내에 패셔너블 스포츠웨어 시장 열 것이다”고 전했다.
아웃도어 의류의 자사 브랜드를 첫 론칭을 하는 제일모직은 올해 봄부터‘빈폴 아웃도어’로 시장에 나선다. 빈폴 아웃도어는 도시형 캐주얼 아웃도어 브랜드로 역시 20~30대의 젊은 층을 타겟으로 한다.
제일모직은 빈폴 아웃도어 론칭 첫해인 2012년에만 백화점과 가두점으로 40개의 매장을 오픈 할 계획이며, 25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웃도어 구매층이 전국민적으로 넓어지면서 젊은 세대를 공략한 스타일이 트렌드로 자리 잡았기에 기존 30~40대 중심의 스타일을 벗어나고 있다”며 “앞으로 아웃도어 브랜드의 리뉴얼 시도와 젊은 감성의 해외 브랜드 론칭이 시장에서 주를 이룰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