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결선투표까지 가면 사회불안”

입력 2012-02-0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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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가 오는 3월 대통령 선거가 1차 투표로 끝나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대통령 3선’에 도전하는 푸틴은 “1차 투표로 끝나지 않을 경우 갈등과 불안이 형성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푸틴은 이날 3월 치러지는 대선 감시단에 참여할 젊은 법조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결선 투표는 12년간 이어진 나의 승리에 불안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대선 1차 투표에서 후보가 과반의 지지를 얻지 못하면 1, 2위 득표자가 결선투표를 치러 다수 득표자가 당선된다.

지난 1996년 이후 시행되지 않았으나 최근 여론조사는 러시아 국민들이 2차 투표를 해야 한다고 주장할 것으로 나타났다.

카네기센터의 니콜라이 페드로프 정치 분석가는 “2차 대선 투표는 푸틴에게는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면서 “그는 러시아 국민들에게 그가 강인한 인물일 뿐 아니라 모두가 인정하는 지도자라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는 이번 대선 투표에서 지난 투표에서 보여줬던 만큼의 지지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푸틴은 작년 12월 투표결과 조작 의혹을 받으며 최근 젊은 투표자들의 지지를 잃고 있다.

현지 여론조사 전문기관 ‘레바다 센터’가 지난달 25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선 후보 가운데 푸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자가 6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야당인 공산당 후보 겐나디 쥬가노프는 15%, 극우민족주의 성향의 자유민주당 후보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는 9%, 무소속으로 출마한 재벌 기업인 미하일 프로호로프는 6%, 중도좌파 정의 러시아당 후보 세르게이 미로노프는 5%를 얻는데 그쳐 푸틴이 1차 투표에서 승리를 확정할 가능성이 높다.

푸틴은 지난 2000년부터 8년간 대통령을 지낸 뒤 3선 연임 불가 규정에 묶여 총리를 지내다 이번에 다시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러시아는 1차 투표를 오는 3월4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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