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그리스 부채 협상에 ‘압박’

입력 2012-02-0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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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억유로 규모 국채 보유…전체 7분의1 해당

유럽중앙은행(ECB)이 그리스와 민간채권단 사이의 국채 교환 협상으로 압박을 받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분석했다.

그리스 정부는 현재 민간 채권단과 국채 손실분담(PSI)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ECB는 협상에 참여하지 않고 있지만 500억유로 규모의 그리스 국채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 채권 기관이다.

ECB가 보유한 그리스 국채는 전체의 7분의1 수준이다.

일각에서는 ECB가 그리스의 디폴트(채무불이행)를 막기 위해 협상이 타결되면 국채 교환에 참여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장 클로드 융커 룩셈부르크 총리는 이날 “그리스의 국채 교환 협상은 이번주 안에 해결될 것”이라며 “협상에 참여하지 않는 채권단도 국채 교환을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주 ECB가 그리스 국채 교환에 참여해야 한다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그러나 ECB는 그리스의 국채 교환을 포함한 ‘자발적’ 구조조정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ECB가 국채 교환에 참여하면 시장의 신뢰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앞서 IMF의 국채 교환 참여 요구 당시 ECB 관계자는 “ECB 내부에서는 강제로 손실을 감당해야 할 경우 이를 어떻게 관리할 수 있을지를 두고 격렬한 논의가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ECB는 그리스가 부채위기를 맞은 지난 2010년부터 그리스의 디폴트를 막기 위해 국채를 매입하기 시작했다.

ECB는 같은 시기 포르투갈과 아일랜드의 국채도 매입했으며 작년 초에는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국채를 사들이는 등 국채 매입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ECB는 현재까지 총 2200억유로 규모의 회원국 국채를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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