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현 교육감, 보수단체 시위 피해 ‘몰래’ 출근

입력 2012-01-3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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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이 보수단체 회원들의 사퇴요구 집회를 피해 몰래 출근하는 해프닝이 빚어졌다.

서울 종로구 시교육청 앞에는 30일 오전 ‘학생인권조례폐기범국민연대’ 회원 수백명이 몰려와 곽 교육감의 사퇴를 요구하는 집회를 벌였다. 곽 교육감은 평소 출근시각보다 이른 오전 8시경 관용차량이 아닌 다른 차량을 타고 교육청에 출근했다.

곽 교육감은 당초 오전 9시경 출근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출근 도중 기자들과 만나 학생인권조례 등에 대한 견해를 간략하게 밝힐 예정이었으나 교육청 앞에서 집회가 열리자 일정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교육청 앞에는 경찰 추산 300여명(주최측 추산 2000여명)의 집회인파가 몰려 일대에 교통혼잡을 빚었다. 차량으로 출근하던 교육청 직원들은 인근에 주차한 뒤 시위 인파를 비집고 출근했다. 교육청 앞을 지나는 지역의 마을버스는 일시적으로 노선을 바꿔 우회하기도 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이른 아침부터 교육청 정문 등에 4개 중대 300여명의 병력을 배치하고 교육청 출입을 통제했다. 집회가 진행되는 동안 “길을 열어달라”고 요구하는 시위대와 “도로에서 비켜달라”고 요구하는 경찰 간 고성이 오가기도 했지만 별다른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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