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17%만 카드 받는다

입력 2012-01-30 08: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카드로 등록금을 납부할 수 있는 대학이 10곳 중 2곳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전국 410여개 대학 가운데 올해 1학기 등록금을 카드로 받는 곳은 72곳으로 전체의 17.5%밖에 되지 않았다.

대학 등록금 신용카드 납부제는 학부모의 목돈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추진된 것. 이 제도는 학기당 400만~500만원이나 되는 등록금을 최장 12개월까지 나눠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학부모들이 선호하고 있지만 대학과 카드사의 수수료 갈등으로 확산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카드사가 대학에 제시하는 수수료율은 일반 가맹점 2~3%보다 낮은 1~1.5% 수준인데도 불구하고 대학들은 카드 결제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일부 대학에서 너무 낮은 수수료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대학 등록금 카드 결제 확대가 쉽지가 않다”고 말했다.

실제로 신한카드는 올해 카드 결제 대학이 지난해보다 줄었다. 지난해 서울대, 충북대, 강원대 등 9곳과 납부 계약을 했으나 올해는 상지영서대와 춘천교대를 제외했다.

롯데카드로 등록금을 결제할 수 있는 대학은 송곡대, 현대카드로는 방송통신대밖에 없다.

반면, 삼성카드는 지난해 성균관대, 건국대 등 12곳에서 올해 마산대, 진주교대, 우송대, 한경대, 안동과학대, 구미1대학 등 22곳으로 가맹 대학을 확대했다.

비씨카드로는 연세대, 부산대, 서강대, 중앙대 등 34개 대학에서 카드로 등록금을 낼 수 있으며 올해 창원대를 추가했다.

KB국민카드는 카드 납부 가능 대학을 지난해 한밭대 등 6곳에서 올해 동국대, 평택대, 초당대, 선문대, 제주관광대 등 16곳을 늘렸다.

하나SK카드는 지난해 충남대, 공주교대 등 5개 대학에 이어 올해는 우송대, 우송정보대, 방송통신대로 가맹 범위를 넓혔다.

다른 카드사 관계자는 “대학 등록금의 카드 결제 가능 대학이 늘어나고 있지만 카드 납부를 원하는 대학생 수요와 비교하면 여전히 모자라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환율 1480원 뚫고 숨고르기… 외환스와프 카드 가동
  • 서울 주택 공시가 4.5%↑…강남·마용성 세 부담 늘듯
  • '쌍란' 달걀의 진짜 정체 [에그리씽]
  • 키, '박나래 주사 이모' 논란에 결국⋯"집에서 진료받은 적 있어, 깊이 반성"
  • 구조된 피아니스트 임동혁은 누구?
  • 최강록 "거봐, 조리길 잘했지"…'흑백요리사2' 유행어 벌써 시작?
  • AI기술ㆍ인재 갖춘 印…글로벌 자본 몰린다 [넥스트 인디아 上-①]
  • 오늘의 상승종목

  • 12.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570,000
    • +0.97%
    • 이더리움
    • 4,382,000
    • +0.41%
    • 비트코인 캐시
    • 821,500
    • +1.17%
    • 리플
    • 2,871
    • +0.56%
    • 솔라나
    • 192,400
    • +0.84%
    • 에이다
    • 572
    • -0.17%
    • 트론
    • 418
    • +0%
    • 스텔라루멘
    • 325
    • -1.2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300
    • +0.33%
    • 체인링크
    • 19,010
    • -0.63%
    • 샌드박스
    • 180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