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스타 결론 내린 금융위, 남은 과제는

입력 2012-01-2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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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가 장고 끝에 론스타 펀드가 산업자본 아니라는 판단을 내렸다. 또한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 승인도 일사천리로 처리했다. 그동안 9년여간 끌어온 지루한 공방에 종지부를 찍게 된 것.

하지만 금융당국의 론스타 의혹 해소 문제와 하나금융의 향후 인수 과정이 풀어야할 숙제로 남았다.

우선 정치권의 공세가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론스타가 산업자본이 아니라는 결정에 따라 지금까지 제기됐던 의혹을 어느 정도 풀어줘야 하는 것에 대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해 금융당국은 이미 산업자본이 아니라고 판단을 내린 바 있으며 부실조사에 대한 문제도 지적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의 책임론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와 김진표 원내대표가 강도 높게 김석동 위원장을 압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진표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26일 고위정책회의에서 “론스타를 둘러싼 각종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지 않고 외환은행을 매각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금융소비자협회 등 시민단체 4000여명이 여의도에 모여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에 대한 반대 의사 표명을 위해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이에 금융위는 비상 상황에 대비해 금감원 본관에 경찰병력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경찰은 100여명의 경찰병력을 배치해놓기도 했다.

아울러 하나금융이 외환은행 인수과정이 순탄치만은 안을 전망이다. 이미 야권이라는 강력한 힘을 얻은 외환은행 노조의 저항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금융은 이를 위해 사전 정지작업으로 김종열 사장이라는 카드를 내놓은 바 있다. 또한 당분간 듀얼 체제로 각자 은행의 시스템을 유지할 수 있게 한다는 방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에 외압에 따른 김종열 사장의 퇴진이라는 의혹도 불거진 바 있다.

한편, 김승유 회장은 더욱 강력한 카드로 회장직의 사퇴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하나금융이 어떤 카드를 꺼내 외환은행 노조를 달래느냐에 따라 외환은행 인수 과정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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