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박근혜 수도권 출마할 수도”

입력 2012-01-25 09:55 수정 2012-01-2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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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한나라당 의원은 25일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4·11 총선 출마 지역구와 관련해 “정말 승부수를 띄운다면 수도권에 나올 수도 있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박 위원장은 국가 지도자로 가시려는 분이기에 지역구에 얽매이는 것은 옳지 않다”며 이같이 밝힌 뒤 “영남과 대구 민심도 둘러봤는데 박 비대위원장이 지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데에 집착하는 여론은 아니었다”고 전했다.

그는 “다만 수도권에 나오면 전국적인 선거 지원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는 만큼 비례대표로 가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당명개정 논의와 관련해 “한나라당은 새로운 것을 내놔도 (국민이) 믿지 않는 덫에 걸렸다”며 “당명 개정을 눈속임이라고 말하는 분도 있지만 앉아서 죽느냐, 새 길을 가면서 조금이라도 국민의 기대를 받느냐 선택할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한 자신을 ‘패륜아’에 빗댄 이재오 의원의 비판에 대해선 “왕조시대에는 왕이 만백성의 어버이였지만 민주주의에서는 국민이 주인”이라며 “국민이 나가라고 하면 나가야 하는 것으로 패륜이라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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