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메모리반도체(D램) 업체 엘피다가 미국의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대만의 난야와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세계 D램 반도체 3위 업체인 엘피다는 자금난 타개와 제품 경쟁력 제고를 위해 세계 4위 D램 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 5위 업체인 난야와 합병을 위한 막바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현재 세계 D램 시장은 세계 1, 2위 업체인 삼성과 하이닉스 등 한국 업체가 60%를 장악하고 있다.
엘피다 등 3사가 합병될 경우 세계시장 점유율은 약 28%로 2위인 하이닉스반도체를 앞선다.
현재 D램 세계시장 점유율은 삼성이 45.1%로 수위를 달리고 있고, 하이닉스반도체(21.6%), 엘피다(12.2%), 마이크론테크놀로지(12.1%)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엘피다는 2008년 리먼브러더스 사태로 실적이 악화해 경영난에 빠지면서 정부 산하 ‘일본정책투자은행’으로부터 400억엔, 은행권으로부터 1000억엔의 자금을 지원받았다.
그러나 D램 가격 하락과 엔고로 실적이 다시 악화하면서 사채 상환 등을 위해 은행권으로부터 추가 지원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