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 요구받은 李대통령, 정국 돌파 어떻게?

입력 2012-01-22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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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설 연휴를 맞아 가족들과 함께 휴식을 취하며 설 이후 정국구상에 들어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인근 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만난 것 외에 이번 설 연휴 기간 동안 계획된 공식일정이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미 한나라당 일각에서 탈당 요구까지 받고 있는 이 대통령은 설 연휴 동안 이후 더욱 거세게 몰아칠 정치권의 급변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앞서 김종인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은 “재집권을 위해 대통령이 어떤 자세를 취하는 게 옳은지 스스로 판단할 문제”라면서 “최고 통치자가 그 정도 정치적 감각이 없다면 상당히 문제가 복잡하다”라며 이 대통령에게 자진 탈당을 촉구했다.

이상돈 비대위원 역시 “국민으로부터 신임을 너무 잃었기 때문에 탈당여부와 관계없이 큰 의미가 없는 것 아니냐”라며 이 대통령이 이미 당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나라당은 이들의 입장이 당의 공식입장이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대통령 탈당 논란이 당 내홍으로까지 번지는 양상이어서 이 대통령의 입장이 편치는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은 설 이후 국내정치에선 한발 비껴 선 채 친서민 행보를 강화하며 정국을 헤쳐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설 명절을 앞두고 경기도 평택의 한 수출기업과 전통시장을 방문한데 이어 연휴 첫날 청와대 인근의 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만난 것이 그 신호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또 검찰 수사 중인 측근 비리에 대해서는 단호한 모습을 보이면서 정면으로 돌파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설 연휴 뒤 25일 수석 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는 것으로 공식일정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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