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신임 당 대표에 한명숙 선출 …‘친노의 부활’

입력 2012-01-15 19:41 수정 2012-01-15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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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새 대표에 한명숙(68) 후보가 선출됐다.

경선 초반부터 ‘대세론’을 형성한 한 후보는 15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득표율 24.5%로 선출됐다. 7%이상의 득표율 차이로 압도적인 지지를 얻은 것이다.

그 뒤로 문성근(16.68%), 박영선(15.74%) 후보가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박지원(11.97%), 이인영(9.99%), 김부겸(8.09%) 후보도 최고위원으로 뽑혔다. 반면 이학영(7.00%), 이강래(3.73%), 박용진(2.76%) 후보는 고배를 마셨다.

한 후보가 선출됨으로서 친노(친노무현) 세력의 화려한 부활의 신호탄이 울렸다. 당권에서 뿐만 아니라 안희정(충남), 김두관(경남) 지사 등에 이어 4월 총선에서 친노 인사들의 역할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친노 인사이자 시민사회 출신인 문 후보의 경우 조직세가 약한 반면, SNS 등을 통해 상위권 후보로 발돋움 했다는 점이 눈에 띤다. 박영선·박지원 후보의 경우 당내 현안과 관련, 꾸준히 목소리를 내왔는데 정책 선명성에서 우호적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모바일 투표를 통해 지도부를 선출하면서 젊은 층의 정치참여를 이끌어 냈고 당의 외연 확대도 넓혔다는 긍정적 반응이 나온다. 이날 선출된 지도부는 당장 100일 앞으로 다가온 4월 총선과 12월 대선을 진두지휘하고, 야권연대와 당의 화학적 결합을 이뤄야 할 임무를 띠고 있다. 또 중도적 민주진보 성향의 구 민주당 세력과 야권통합으로 한 축을 담당하게 된 한국노총과의 갈등도 풀어야할 과제로 남았다.

친노 세력과 시민사회 출신 등이 약진한 데 비해 구 민주당 인사들의 활동은 미진했다. 이런 탓에 일각에선 호남·수도권 민주당 중진 의원들에 대한 물갈이 여론이 거세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번 경선에는 대의원 투표 30%, 시민선거인단의 현장 및 모바일 투표 70%가 반영됐으며 60만명 이상의 일반 시민이 선거인단에 대거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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