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경제 2월 위기설 확산…안팎으로 불안요소 산재

입력 2012-01-15 10:19 수정 2012-01-1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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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상 신용등급 강등여파에 국내 정치권 돈봉투 공방까지

한국경제의 1분기 성장률이 0% 또는 마이너스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등 금융권을 중심으로 위기설이 불거지고 있다. 유럽국가들의 잇달은 신용등급 강등사태와 미국과 이란의 갈등으로 인한 국제유가 급등이 외부 위협으로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 김정은 정권승계 리스크와 총선과 대선을 앞둔 내부 갈등이 위기론을 부채질하고 있다.

15일 국제금융센터와 금융업계에 따르면 유럽국가들에 대한 무더기 신용등급 강등 여파 등으로 2∼4월에 위기가 올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월부터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유럽국가들의 국채만기 상환부담이 더 늘어나고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은 이번에 2단계나 강등돼 'PIGS'국가중 그리스에 이어 두 번째로 투기등급으로 추락했다.

이탈리아는 2월 531억유로를 시작으로 3월 442억유로, 4월에는 441억유로의 국채 만기를 맞는다. 올해가 만기인 전체 3309억유로 가운데 40% 이상이 이 기간에 집중적으로 돌아온다. 스페인의 2~4월 만기 도래액은 504억유로로 올해 만기액의 36%를 차지한다.

그리스도 채권 손실률을 놓고 정부와 채권단 간의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으며 3월말에 대규모 국채 만기를 맞는다.

아시아권 지역의 위험요소도 무시할 수 없다.

중국은 주택시장을 중심으로 한 경기 하강 위험은 해소되지 않고 있으며 인도와 브라질의 경제도 흔들리고 있다.

특히 이란의 핵개발을 둘러싼 미국과의 갈등은 국제유가 급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국제유가 상승은 물가불안뿐 아니라 기업체의 채산성을 악화시킨다는 점에서 위협적이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이란과 미국의 갈등으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하면 유가는 배럴당 21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은 2.8%로 떨어지고 물가상승률은 7.1%로 오를 전망이다.

설상가상으로 한국의 내부 상황도 녹록치 않아 한국경제의 위험지표도 다시 상승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국가 안팎의 복합적인 요소가 작용해 한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전분기 대비)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으며 올해 연 3%대의 성장을 장담할 수 없다는 비관적 전망까지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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