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방폐장 준공목표 2014년 6월로 연장

입력 2012-01-1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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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에 시공 중인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처분시설(방폐장)의 건설 공기가 올해 12월에서 2014년 6월로 연장됐다.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은 지난 2009년 6월에 변경·발표한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에 지어질 방폐장의 완공 날짜를 18개월 늦췄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연장 조치는 송명재 신임 이사장 취임 후 총체적인 사업 재점검 결과 나온 것이다. 방폐공단에 따르면 사일로 굴착 및 구조물공사·진입동굴 포장공사·기전 및 시운전 기간의 확보를 위해 이 같은 공기 연장이 불가피했다.

특히 지하처분시설 공사에서 처분동굴(사일로)의 지하암반 상태가 2009년 1차 공기연장시 추정한 등급보다 낮아 굴착기간에 7개월, 지하수 발생량 증가에 따른 진입동굴 보강에 5개월, 사일로 설계심사 3개월, 진입동굴 라이닝 공사에 3개월 등 총 18개월의 공기연장 사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 사장은 “공기를 연장하게 된 것에 죄송하다”며 “지하시설의 공사환경이 2009년 6월 1차 공기연장 발표당시와 달라 공사를 추진하기 보다는 안전한 공사가 우선이라고 판단해 있는 그대로 현황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방폐공단에 따르면 지하처분시설 준공지연에 따른 원전내 포화폐기물은 2010년 12월에 이미 준공돼 사용 중인 인수저장건물 저장용량 인허가 변경 추진 등을 통해 방사성폐기물 관리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현재 건설 중인 방폐장 시설은 총 10만 드럼 규모 동굴처분방식으로 지난달 기준 종합공정률은 87%에 달하고 있다. 하지만 지하시설 공정율은 약 70%에 그치고 있다. 현재 운영, 하역동굴 굴착은 완료됐으나 작년 2월부터 시작된 폐기물을 처분하는 사일로 6기의 굴착공사는 진행 중이다.

방폐공단은 경주 방폐장의 안정성은 국내오 자문 및 인허가 심사 과정 등에서 여러 차례 확인된 사항으로 이번 공기 연장은 처분 안정성과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민적 우려 해소를 위해 규제기관과 협의해 해외 전문기관의 안전성 검증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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