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피 ‘스타일’을 입다

입력 2012-01-12 10:5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럭셔리]올겨울 퍼 트렌드

모피의 트렌드가 새로워지고 있다. 과거에는 모피가 가진 그 본연의 느낌을 살리는 데만 집중했다. 요즘에는 기존에 시도하지 않았던 다양한 콤비네이션으로 더 이상 따뜻함을 위한 모피가 아닌 스타일을 완성시켜주는 모피가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진도모피 '니트 퍼 베스트'
이번 해외 F/W 컬렉션에서도 빠지지 않았던 모피는 이러한 추세에 맞춰 점점 트렌디하게 변화한 모습을 잘 보여줬다. 특히 모피를 재질감이 다른 모피와 서로 믹스 하거나 가죽이나 패브릭, 니트 등의 소재에 매치해 이제는 모피가 패브릭처럼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는 의상 재료의 하나로 활용된다.

여우털, 양털 등의 다양한 자재와 울, 니트 등과 함께 콤비된 퍼 제품이 최근 멋스러운 아이템들로 주목 받고 있다. 함께 콤비네이션 되는 동물 털은 여우털, 양털, 다람쥐털, 사향고양이털, 라쿤털 등이 있다. 이에 따라 스타일에 있어서도 포멀하게 입던 형식에서 벗어나 어떤 옷에도 쉽게 레이어링 할 수 있는 편안한 스타일들이 등장하고 있다.

또한 모피의 가죽을 얇게 잘라 스트라이프 형태로 패브릭에 부착한 스타일이나 베스트 같은 소품에서부터 코트까지 다양한 아이템으로 표현되고 있다. 캐시미어 니트 등에 모피를 부착한 아이템을 양면으로 입을 수 있는 리버서블 형태도 등장하면서 모피의 무게감을 덜어주어 레이어링이 쉬운 패션 아이템으로 바뀌고 있다.

젊은 이들의 모피 아이템이라 하면 짧은 기장이 주를 이뤘지만 이제 밍크 아이템들은 전반적으로 엉덩이를 덮는 기장으로 길어졌다. 과도한 핏 앤 플레어(Fit & Flare)보다는 심플한 느낌의 A라인이나 슬림한 H라인이 주목을 받고 있다. 디테일은 최대한 배제되어 나타나지만 적절히 필요한 곳에 여성스러운 감각의 디테일이 부여되고 소매는 전반적으로 짧아지고 있다.

반팔 소매에서부터 8부 정도까지 다양하게 제안되며 볼륨감이 적절히 들어간 벌룬 소매나 벨 형태의 큐트한 감각을 돋보이게 해주는 소매가 제안되는 것이 특징이다. 두 종류의 털 자재를 적절히 콤비하거나 털의 꼬임이 다른 양털을 적절히 매치하여 기존의 플랫한 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보다 볼륨감있게 표현하는 방식도 한 종류이다. 두 자재를 한 줄 한 줄 콤비하면 색다른 느낌을 자아내기도 한다. 밍크 또한 다양한 컬러들과 함께 콤비하여 패치워크 느낌을 주거나 그라데이션 느낌을 주는 등 다양한 작업 방법들이 이뤄지고 있다.

▲엘페 '밍크 휘메일 베스트'
진도모피는 올 겨울 니트 베스트를 적극 추천한다. 캐시미어 니트에 탈 부착 가능한 링스(Lynx·스라소니) 프린트의 여우털이 콤비된 진도모피의 퍼베스트는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니트와 퍼가 믹스된 독특한 아이템은 다양한 이너웨어는 물론 아우터에 레이어드도 할 수 있어 실용적이다. 상황에 따라 진에 매치하면 캐주얼한 매력을 드러낼 수 있고, 원피스와 코트를 레이어드하면 보다 럭셔리한 퍼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 있다.

진도모피의 마블 밍크 베스트는 몽환적인 마블 밍크의 내추럴한 색감을 그대로 살린 쉐브론 라인의 스킨 웨이로 슬림함을 강조한다. 심플한 테일러드 칼라로 매니쉬한 감각을 더한 밍크베스트이기도 하다. V자로 트리밍된 밍크는 스타일링의 큰 포인트가 되며, 독특한 컬러 배합 덕분에 그 매력을 그대로 드러낼 수 있다. 퍼 베스트는 그 자체로 보온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두껍지 않은 아우터와 함께 매치하면 멋스러워 보인다. 길이가 긴 퍼 베스트와 함께하는 이너를 활용할 때 벨트 등으로 허리선을 강조하면 더욱 늘씬해 보인다.

밍크 코사지 포인트 베스트는 넒은 플랫 칼라의 독특한 밍크 코사지 포인트와 함께 포켓의 주름 장식 등 디테일이 강조된 아이템이다. 반팔소매 퍼 베스트로, 스트링을 사용한 칼라와 밑단의 쉐이프 변화를 통해 다양한 룩으로 연출이 가능한 멀티 스타일 제품이다.

여성의 허리 라인을 따라 자연스럽게 흐르는 쉐이프에 벨트 장식으로 허리선을 강조하는 센스를 발휘해도 좋다. 심플한 블랙 컬러이지만 큰 코사지가 포인트로 작용하는 덕분에 심심함을 덜어낸 스타일링을 완성하게 해준다. 반팔 소매를 강조하고 싶다면 길이가 긴 가죽 장갑을 매치하는 것도 또 하나의 방법이다.

엘페의 밍크 휘메일 베스트는 스킨을 반만 깎은 세미 쉬어드 아이템으로 레오퍼드 프린트가 포인트인 베스트이다. 코쿤 실루엣은 바디라인과 어우러져 감각이 돋보이는 베스트로, 언뜻 원피스를 입은 듯 여성스러움이 느껴진다. 허리선이 강조돼 여성이 가진 아름다운 곡선미를 살릴 수 있음은 물론, 레오퍼드 프린트가 주는 성숙미와도 잘 어울린다. 퍼의 질감과 와일드한 레오퍼드 패턴이 어우러진 퍼 베스트는 스커트와 매치하면 묘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금융권 휘젓는 정치…시장경제가 무너진다 [정치금융, 부활의 전주곡]
  • 요즘 20대 뭐하나 봤더니…"합정가서 마라탕 먹고 놀아요" [데이터클립]
  • "책임경영 어디갔나"…3년째 주가 하락에도 손 놓은 금호건설
  • "노란 카디건 또 품절됐대"…민희진부터 김호중까지 '블레임 룩'에 엇갈린 시선 [이슈크래커]
  • "밀양 여중생 성폭행 가해자는 맛집 운영 중"
  • 새로운 대남전단은 오물?…역대 삐라 살펴보니 [해시태그]
  • 尹 "동해에 최대 29년 쓸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올해 말 첫 시추작업 돌입"
  • "이의리 너마저"…토미 존에 우는 KIA, '디펜딩챔피언' LG 추격 뿌리칠까 [주간 KBO 전망대]
  • 오늘의 상승종목

  • 06.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268,000
    • +1.14%
    • 이더리움
    • 5,272,000
    • -0.62%
    • 비트코인 캐시
    • 652,500
    • +1.32%
    • 리플
    • 724
    • +0%
    • 솔라나
    • 228,800
    • -0.87%
    • 에이다
    • 628
    • -0.32%
    • 이오스
    • 1,132
    • -0.53%
    • 트론
    • 158
    • -1.86%
    • 스텔라루멘
    • 149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300
    • +0%
    • 체인링크
    • 25,040
    • -2.61%
    • 샌드박스
    • 638
    • +1.7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