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고수, 기부도 짱

입력 2012-01-11 19:5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조한승 9단 쪼개기 기부 화재

군 복무 중 아시안게임에서 금매달을 따내는 등 바둑계를 주름 잡고 있는 한 바둑 고수가 지난해 국수(國手)전에서 탄 상금 전액을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열두번째로 국수 칭호를 받은 바둑 고수 조한승(9단)씨는 지난해 제55기 국수전에서 받은 상금 4500만원 전액을 기부했다. 조 9단은 11일 자신이 현역으로 복무했던 육군 ‘이기자부대’를 방문해 위문금을 전달했다.

조 9단은 이날 “예전부터 기부하려고 생각했는데 제대로 실천하지 못했다”며 “군 복무 중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는 등 많은 혜택을 받은 것에 대해 보답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조 9단은 12일에는 종로구 창성동에 있는 유니세프한국위원회를 찾아 2000만원을 전달하고 자립 프로젝트인 ‘디딤씨앗통장’ 등에 나머지 상금을 모두 기부할 예정이다.

조 9단은 "한 곳에 기부할까도 생각했는데 여기저기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유니세프에는 처음 기부하는데 어려운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 9단의 기부 선행은 사실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2008년 제20회 TV바둑 아시아선수권전에서 입단 동기인 이세돌 9단과 결승에서 붙었다.

당시 두 사람은 대국 전에 누가 이기든 간에 상금 전액을 좋은 일에 쓰기로 의기투합했고, 결국 상금 300만엔(우승 250만엔, 준우승 50만엔) 전액이 중국 쓰촨성 지진 피해 복구 성금으로 전달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단독 우크라이나 아동 북송 됐다는 곳, ‘송도원 국제소년단 야영소’였다
  • '소년범 출신 논란' 조진웅, 결국 은퇴 선언
  • 강남 찍고 명동ㆍ홍대로…시코르, K-뷰티 '영토 확장'
  • 수도권 집값 극명하게 갈렸다…송파 19% 뛸 때 평택 7% 뒷걸음
  • 사탐런 여파에 주요대학 인문 수험생 ‘빨간불’…수시탈락 급증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그것이 알고 싶다' 천사 가수, 실체는 가정폭력범⋯남편 폭행에 친딸 살해까지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146,000
    • -0.13%
    • 이더리움
    • 4,558,000
    • +0.07%
    • 비트코인 캐시
    • 887,000
    • +2.01%
    • 리플
    • 3,064
    • +0.26%
    • 솔라나
    • 199,200
    • -0.05%
    • 에이다
    • 627
    • +1.13%
    • 트론
    • 427
    • -1.16%
    • 스텔라루멘
    • 363
    • +0.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510
    • +0.13%
    • 체인링크
    • 20,920
    • +2.6%
    • 샌드박스
    • 215
    • +1.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