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설 선물도 2~3만원대 ‘실속형’ 대세

입력 2012-01-1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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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대목을 맞아 설 선물세트가격이 두 자릿수 인상되는 등 소비자들의 부담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또한 지속되는 경기침체에 따라 올 설에도 지난해에 이어 2~3만원대 실속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의 스팸 1호(340g 12개) 선물세트가 6만5500원으로 지난해 5만8000원 보다 7500원 올랐다. 1년새 12.9% 오른 것이다. 대상의 천일염 800g 2개와 75g 2개로 구성된 천일염 선물세트도 25.4% 오른 2만5700원에 시중에 나왔다.

설을 앞두고 통조림류의 가격도 오르고 있다. 사조해표는 골뱅이와 고등어 통조림의 가격을 약 20% 가량 올렸고, 동원 f&b도 6480원(대형마트 기준)하던 ‘동원 자연산 골뱅이’를 6980원으로 7.7% 인상했다. 꽁치캔도 2680원에서 2980원으로 11% 정도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골뱅이와 꽁치 통조림에 들어가는 수산물 식재료가 크게 올랐다는 게 가격을 올린 이유”라고 설명했다.

설 선물세트의 가격인상과 경기침체에 따라 올해 설 선물세트는 저가형 복합선물 상품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설 선물세트 매출770억원을 올린 CJ제일제당은 올해 9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잡았다. CJ제일제당은 실속 소비계층을 타겟으로 복합 선물세트 구성 비중을 늘려 잡는 한편, 비용 부담이 적어 많은 소비자들에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는 2~3만 원대 제품을 중심으로 현장 영업에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CJ측은 “2~5만원까지의 제품 구성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면서 주력 품목으로 자리를 잡고 있지만, 5만원 이상의 세트 구성에서의 호실적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상FNF도 김치 선물 세트를 3~10만원 가격대로 구성한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포기김치와 총각김치, 열무김치로 구성된 ‘종가집 다감 2호(5만4000원)’와 포기김치와 총각김치로 이뤄진 ‘종가집 다정 2호(3만 1000원)’ 등을 주력으로 상품을 꾸렸다.

오뚜기도 최근 좋지 않은 경기상황에 따라 과일이나 수산물보다 2~3만원대의 실속형 가공식품 선물세트에 대한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고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시장조사전문업체 AC닐슨은 “지난해 추석까지의 선물세트 시장현황을 보면 식품 선물세트 매출의 지속적인 성장이 진행된 가운데 전체 식품선물세트 내에서도 다양한 품목들을 조합해 구성한 복합선물세트의 비중이 54%까지 확대됐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이번 설에도 전체 식품세트 매출의 절반이상을 ‘복합세트’가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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