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어드바이스]남영조 셰프의국수전 인사동점주

입력 2012-01-05 10:33 수정 2012-01-07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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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오픈한 지 3주 밖에 지나지 않은 매장의 주말 웨이팅이 20분이나 된다.

재료가 다 떨어져서 판매가 불가능함에 불구하고 기다려주는 고객도 생겨났다.

인사동 쌈짓길 별관의 명소가 된 셰프의국수전 인사동점주 남영조(31·여)씨의 매장 이야기다.

평일 120~150명, 주말 200명 이상 넘는 고객으로 북적거리는 남 점주의 매장은 벌써부터 월 매출 5000만원 가량으로 예상돼 순조로운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26.5평의 매장에 테이블수는 56석으로 하루 3회전 정도 하는 수준이다.

1시 이후 식사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할 뿐만 아니라 평일 점심, 저녁 회식 시간에 붐비는 직장인들을 공략해 비중이 50%나 된다. 단골 고객 비중도 20%까지 늘리는 등 지속 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쌓고 있다.

남 점주는 매장의 인기 비결에 대해 친절이라고 밝혔다. 인사동은 호객 행위를 할 수 없어서 입소문에 의지해야 하기에 매장에 오는 고객에게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 남 점주는 국내에 팁 문화가 없지만 특유의 친절로 인해 외국인한테 팁까지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또 아프더라도 쉬지 않고 오픈 마감은 남 점주가 직접 챙긴다. 직원들에게 솔선 수범하기 위한 그의 전략이다. 직원들과는 수평, 고객과는 상하 관계를 철저히하는 그의 방법은 전문 외식경영인을 뺨친다. 미리 준비된 경영자같아 보이지만 스포츠 의학을 전공하고 이민을 준비하고 있었던 현재의 일과 동떨어진 사람였다.

그는 2010년 8월 결혼 이후 한국 생활을 정리하기 위해 들린 뉴욕에서 면 전문점의 성공가능성을 엿봤다. 당장 뉴욕에 매장을 내기까지 오랜 세월이 걸리기에 외국인이 많은 인사동에서 국수전문점을 창업했다. 한국에서 경험을 쌓고 차후 세계를 상대로 일본의 라멘을 능가하는‘국수’로 승부 본다는 설명이다.

남 점주는 “5개월 가량 상권 분석을 철저히 한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며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인사동에서 시작하는 만큼 성과를 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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