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모 한돈 위원장“수제햄·소스업체 협력으로 위기 타개”

입력 2012-01-0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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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값 폭락으로 한우(정육 9900원)와 돼지고기(앞다리살 9000원) 가격이 같아진 시대가 됐다. 벌써부터 농림수산식품부는 군납 돼지고기를 한우로 바꾸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4일 서울 소공로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한돈햄 드림 캠페인에서 이병모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위원장(사진)은 “국산 돼지 농가의 위기를 수제햄과 소스업체 MOU로 타개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이 캠페인을 전개한 수제햄‘한돈햄’은 기존 고기를 갈아만든 햄이 아니라 고기 원형 그대로 간을 하고 발효시켜 만든 고급햄으로 나트륨 함량이 적고 고단백 저지방의 고기함량이 높은 프리미엄 상품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구제역으로 국내 사육돼지가 줄어들어 돈육 물량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고돈가 상황을 타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육가공협회에 따르면 수제햄 시장은 320억원 가량으로 지난해 대비 7% 성장했다. 한돈 수제햄의 2011년 추석 매출이 118억원으로 전년 동기 97억원 대비 21%나 상승한 것을 고려하면 한돈 수제햄의 상승폭이 3배나 높은 셈이다.

특히 2010년 추석에는 수제햄 판매 한돈 농가 및 유관기업 비중이 99.6%에 달할 정도로 B2B에 치중했지만 2011년 추석은 구매 소비자 42%가 일반기업, 개인 소비자였다. 그동안 한돈햄 소비 촉진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된 일반 구매자 대상의 소비 확대라는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한 것이다. 이 위원장은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펼쳐 돈육생산량 중 육가공 소비율을 2009년 14.7%에서 2015년 25%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 이 위원장은 국내 돼지 소비 중 삼겹살 등 구이류에 집중된 현상을 저지방구이 등을 이용해 균형 소비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돼지 1마리당 삼겹살은 12~13% 내외 정도만 나오기에 다른 부위 소비를 통해 돼지고기 가격 안정화에 기여하겠다는 것.

이를 위해 이 위원장이 선택한 것이 소스업체와 MOU다. 소스업체와 제휴로 프리미엄 육가공 상품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 위원장은 “단순 구이가 아니라 돼지 다른 부위의 소비를 장려하기 위해 소스업체와 협력을 통해 경쟁력있는 상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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