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가요계 결산] 가요계, 다채로워…케이팝 인기-인디신 도약

입력 2011-12-2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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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가요계는 어느해보다 화려했고 다채로웠다.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등이 케이팝 전성시대를 열었고 십센치, 장기하와 얼굴 등 인디밴드들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김동률, 정재형 등 실력파 싱어송 라이터들과 임재범, 김경호, 박완규 등 록커들의 화려한 부활이 눈에 띄기도 했다. 신인 아이유의 등장과 무서운 속도의 인기 상승세도 주목할 만 했다.

(사진제공 SM엔터테인먼트)

◇한류돌 케이팝 인기, 아시아를 넘어 유럽 접수

케이팝이 일본, 중국, 대만 등 아시아에 이어 유럽까지 접수했다. 보아, 동방신기 등 1세대 한류 아이돌이 닦은 기반을 바탕으로 소녀시대, 샤이니, 2PM, 빅뱅 등이 전성시대를 열었다.

먼저 걸그룹 카라의 일본 정규 2집이 발매 4주차에 오리콘 주간차트 1위에 재등극했다. 지난 18일 카라의 일본 정규 2집 ‘슈퍼걸’은 발매 직후 일본 오리콘 차트 앨범 주간 순위 1위를 차지한데 이어 발매 4주차에 6일간 데일리 1위를 기록하며 주간 순위까지 정상을 차지, 인기 고공 행진을 펼쳤다. 일본 내 인기는 아레나 투어를 성황리에 개최하느냐의 여부로도 가늠할 수 있다.

소녀시대는 ‘아레나 투어 2011’이란 타이틀로 지난 5월 31일 오사카를 시작으로 사이타마, 도쿄, 히로시마, 나고야, 후쿠오카 등 일본 6개 도시에서 총 14회에 걸쳐 진행했다. 이로써 14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소녀시대 인기를 다시금 입증했다.

동방신기는 내년 1월 18일 일본 요코하마를 시작으로 일본 아레나 투어를 진행한다. 이번 공연은 지난달 티켓 판매 시작 1분 만에 매진될 만큼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특히 케이팝은 각 기획사 단위로 공연을 펼치며 공연을 브랜드화하는 공략을 취하는 단계별 프로젝트로 발전을 거듭했다.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샤이니 f(x)의 SM엔터테인먼트는 올 해 프랑스 파리와 미국 뉴욕 등에서 브랜드 공연인 ‘SM타운 콘서트’를 성황리에 가졌다. 포미닛 비스트 지나 등이 소속된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영국 런던, 브라질 상파울루, 일본 도쿄 등에서 ‘유나이티드 큐브’ 콘서트를 이어갔다. 빅뱅 2NE1 등이 몸담고 있는 YG엔터테인먼트가 내년 1월 일본 오사카 쿄세라돔과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연속으로 콘서트를 개최, 총 16만 규모의 15주년 ‘YG패밀리 콘서트’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냈다.

케이팝 가수들에 대한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은 ‘플래시몹(일정 시간과 장소를 정해 일제히 같은 행동을 벌이는 이벤트)’ 문화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 행사는 최근 한류열풍을 몰고 온 케이팝 공연을 보게 해달라는 일종의 시위를 이벤트화 한 것. 이런 시위문화는 미국 뿐 아니라 유럽을 비롯 남미에서도 뜨겁게 일어났다.

◇인디밴드는 도약기

2011년은 인디밴드들의 도약기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장기하와 얼굴들은 지난 6월 2집 앨범 ‘그렇고 그런 사이’라는 타이틀 곡과 파격적인 뮤직비디오를 내놓으며 가요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었다.

십센치도 독특한 음색과 십센치만의 음악색깔로 대중적 인기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아메리카노의 뜨거운 인기에 이어 ‘안아줘요’, ‘죽을래 사귈래’ 등을 연속으로 히트시키며 인디계의 스타로 급부상했다. 지난 7월 2집으로 컴백한 1인 밴드 검정치마의 약진도 눈여겨볼만 하다. 방송활동을 주로 하지 않았음에도 앨범 1만 5000장 이상 판매를 기록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데뷔 앨범 ‘ACCESS OK’를 발표 이후 국내외 페스티벌과 공연을 누비며 글로벌 밴드로서 위상을 드높이는 칵스(THE KOXX)도 국내 및 해외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MTV 네트워크 채널 MTV IGGY가 지난 6월 발매된 칵스 데뷔 앨범을 올해 최고 데뷔 앨범 4위에 선정하기도 했다.

▲사진제공 DMS

◇정상급 보컬리스트 귀환의 해

올해는 정상급 보컬리스트가 대거 귀환했다. 임재범, 박완규, 김연우, 김경호, 김범수, 박정현 등이 MBC‘나는 가수다’에 출연하며 시청자들의 재조명을 받았다. 특히 임재범은 ‘나가수’출연 이후 신드롬을 일으킬만큼 폭발적 인기와 화제를 모으며 음반활동 재기에 성공했다. 그는 여세를 몰아 지난 7일 리메이크 앨범 풀이(free)를 발표했다. 5집 ‘공존’ 이후 7년만의 새 앨범이다.

박완규는 지난 1월 부활과 ‘콜라보레이션 앨범-비밀’로 방송에 모습을 4년만에 보였다. 또 올 9월에는 싱글앨범 ‘사랑이 아프다’를 내놓으며 방송활동을 시작, 나가수에 등장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얼굴없는 가수’였지만 실력만큼은 정상급이던 김연우도 5년 10개월 만에 4집 앨범 ‘미스터 빅’을 발매하며 활발한 방송 및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또 김범수와 박정현은 ‘나가수’에서 명예졸업이란 영예를 거머쥐며 국민들에게 실력파 보컬리스트로 뇌리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2000년을 전후해 최고 인기를 누렸던 록커 김경호도 ‘나가수’로 상승세를 타며 실력을 입증, 인기도에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또 김동률이 지난 달 4년 여만에 발표한 ‘kimdongrYULE’의 타이틀곡 ‘리플레이(Replay)’, 성시경이 3년 여만인 지난 9월 정규 7집 앨범 타이틀곡 ‘난 좋아’, 김건모가 3년만에 공개한 정규앨범 13집 앨범 自敍傳‘자서전’으로 음반활동을 시작했다.

이밖에 조영남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 등 세시봉 출신 가수들이 MBC 예능프로그램 ‘놀러와’에 출연한 이후 세시봉 신드롬을 일으키며 포크 열풍을 가져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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