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급 고위직 공무원들이 용퇴 요구를 수용키로 함에 따라 본격적인 박원순 시장 체제로 돌입하게 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22일 “지난 19일 용퇴를 요구받은 1급 공무원 5명이 21일 오후 시장과 만나 용퇴 수용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1급 간부 중 일부가 인사 기준이 모호하다는 점을 들어 반발했으나 대승적인 차원에서 승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1급은 별정직인 여성가족정책관을 포함해 7명이며 2급은 12명, 3급은 21명 등으로 실·국장은 총 40명이다. 시는 젊고 유능한 공직자 발탁에 중점을 두고 조만간 3급 승진자 12명(행정직 6명, 기술직 6명)을 확정한 뒤 이들을 포함한 실·국장급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 공무원노조는 이날 1급 간부들에게 무더기 용퇴를 요구한 점을 비판하는 성명을 내고, 장정우 도시교통본부장만 용퇴 대상에서 제외한 배경을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