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원 회장 "은행 민영화 매수자 제한두면 안돼"(종합)

입력 2011-12-2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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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원 전국은행연합회장은 22일 은행권 민영화와 관련해 "매수자에 제한을 두면 안된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날 명동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왜 국내에 팔아야 하느냐"며 "가장 돈을 많이 회수하는 게 가장 중요한 목표"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 은행 지분의 70, 80%를 외국인이 소유하고 있는데 외국인한테 소유권 내지 경영권을 넘겨줄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면서 "정부가 투자한 공적자금 회수가 늦어지거나 제값을 못받을 것도 각오하고 (외국자본은 안된다는)주장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박 회장은 내년 은행권 고용창출도 적극 실시할 것임을 밝혔다.

그는 "(채용규모가) 작년, 재작년 8000명에 비해 올해는 9600명 정도를 채용을 했다"며 "특히 고졸 채용은 당초에 330명 정도 계획했던 것이 1057명으로 늘어 계획보다 3배 정도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날 은행연합회가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올 한해 국내 은행들은 총 9621명(고졸 1057명)을 채용했고, 내년엔 6659명(고졸 873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박 회장은 "1992년부터 제조업에서 고용이 줄기 시작해 작년에 수출이 좋아져서 고용이 늘기까지 연 평균 6만개 안팎으로 일자리가 줄었다"며 "70년대부터 일자리가 줄기 시작한 농림어업도 1992년도 부터 연평균 6만개 안팎으로 줄어 1992년 이후 2009년까지 17년 기간 동안에 평균으로 보면 제조업과 농림수산업에서 연평균 12만개 일자리가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다만 은행권 고용 창출이 무조건 적인 증가가 아닌 성장과 역량 강화를 배경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박 회장은 은행권이 서비스업, 중소기업, 내수산업 지원 강화에 노력해야함을 언급했다.

그는 "최근에 우리사회의 화두가 최근 1,2년간 제조업과 대기업, 수출에 편중돼서 성장 불균형이 심화됐다"며 "서비스업, 중소기업, 내수산업의 발전·성장·역량강화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졌으면 좋겠고, 그 중심에 은행산업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가계부채에 대해선 "은행 대부분 LTV, DTI규제를 선제적으로 도입했기 때문에 미국과 같은 문제가 생기지 않았다"며 "문제의 본질은 집값이 올를 것으로 예상하고 은행에서 빚내서 집을 구매한다는 것인데 이는 은행권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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