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진핑, 베트남과 관계 강화

입력 2011-12-22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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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국해 문제, 평화적 해결 재확인…2015년까지 교역규모 600억달러로 확대

시진핑 중국 국가 부주석이 베트남을 방문해 양국 관계의 건전하고 지속적 발전을 더욱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시 부주석은 이번 방문기간 응웬푸쫑 공산당 서기장, 쯔엉떤상 국가 주석, 응웬티조안 국가 부주석, 레홍아잉 공산당 상임위원장 등 베트남 최고 지도자들을 잇따라 만나 양국 관계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특히 시 부주석은 베트남과 지난 10월 응웬푸쫑 서기장이 중국 방문 당시 합의한 남중국해 문제의 평화적 해결 원칙을 재확인했다.

시 부주석은 응웬푸쫑 서기와의 회담에서 “양측은 고위층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통해 상호간의 신뢰를 강화하고 안정적 관계를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국은 또 경제와 무역 방면의 협력을 더욱 증진해 점진적으로 무역 균형을 이루고 오는 2015년까지 교역규모를 600억달러(약 69조원)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베트남측은 중국이 최근 베트남의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3억달러 규모의 특혜차관을 제공하기로 한 것에 대해 시 부주석에 감사를 표시했다.

중국과 베트남은 올 들어 남중국해 영유권을 놓고 첨예한 갈등을 빚었다.

베트남은 지난 5월과 6월에 중국 순시선이 베트남의 배타적 경제수역 안에서 베트남 석유 탐사선의 케이블 탐사선을 절단하는 등 남중국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주장하고 중국이 이를 부인하면서 양국의 긴장이 고조됐다.

베트남은 지난 7월에 32년만에 처음으로 징집령을 발동하기도 했다.

응웬푸쫑 서기장이 10월 후진타오 국가 주석의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하면서 양국 긴장관계가 다소 완화됐다.

시 부주석의 이번 방문은 그간 양국 갈등으로 베트남에서 미국의 영향력이 강해지는 것을 견제하기 위한 의미도 있다는 평가다.

호주국방아카데미의 칼라일 타일러 베트남 전문가는 “중국은 시 부주석의 방문을 통해 그 동안의 강경한 태도에서 벗어나는 유화적 자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중국은 미국의 잠재적 역할을 억누르려는 외교적 게임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 부주석은 베트남 방문을 마치고 22일 오전 다음 방문지인 태국으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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