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캐피탈, 하나로저축銀 800억에 인수

입력 2011-12-2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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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캐피탈이 하나로저축은행을 주당 1원의 가격으로 인수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2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투여하고도 고작 3700만원만 회수하게 되면서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다.

21일 저축은행권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와 아주캐피탈은 이날 동시에 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하나로저축은행 매각을 승인했다.

매각가는 주당 1원에 결정됐다. 주당 1원은 증여세 부과를 피하기 위한 것으로 사실상 거저 주는 것이나 다름없다.

아주캐피탈은 800억원을 증자해 하나로저축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1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아주캐피탈 이윤종 사장은 “캐피탈사는 저축은행과 이용 고객층이 유사하여, 아주캐피탈의 전문 심사 및 RM 등의 여신 역량을 통한 시너지 창출을 기대한다”며 “소비자금융 위주의 건전한 영업을 통해 우량 저축은행으로 육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로저축은행 매각을 둘러싸고 대주주인 저축은행중앙회의 책임론이 일고 있다. 2000억원 가까이 자금을 투입했지만 투자금을 모두 다 날렸기 때문이다.

하나로저축은행은 지난해 4월 저축은행중앙회가 구조개선적립금 600억원으로 인수한 곳이다. 한신저축은행도 150억원의 투자했다. 인수 이후 불과 1년여 동안 무려 5회에 걸쳐 유상증자가 진행됐다. 하나로저축은행에 투입된 자금은 한신저축은행 투자금을 포함해 총 1850억원에 달한다.

구조개선적립금을 하나로저축은행 한 곳에 다 써버린 탓에 올해 16개 저축은행이 영업정지를 당하는 상황에서 저축은행중앙회가 아무 것도 하지 못했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의 구조개선적립금은 저축은행들이 중앙회에 납부하는 지급준비금의 이자를 모아 조성한 자금이다. 저축은행권의 구조조정을 지원하기 위해 2009년 정부의 과세특례까지 받으면서 자금을 조성했지만 결과적으로 ‘하나로저축은행 지원금’이 돼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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