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어닝쇼크’…주가 급락

입력 2011-12-21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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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순이익, 시장 전망 밑돌아

세계 2위 소프트웨어업체 오라클이 시장 전망을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오라클은 20일(현지시간) 지난 11월 마감한 회계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7% 늘어난 21억9000만달러(주당 43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순익은 주당 54센트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인 주당 57센트에 못 미쳤다.

같은 기간 매출은 87억9000만달러(약 10조2000억원)로 역시 전망치 92억3000만달러를 밑돌았다.

신규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 성장에 그친 것이 실적 부진의 주원인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오라클은 당초 전망에서 매출 증가율을 6~16%로 예상했다.

하드웨어 부문 매출도 전년보다 14% 감소하는 부진을 보였다.

전망치는 전년 동기 대비 최대 5% 감소였다.

전문가들은 오라클을 비롯한 기업용 소프트웨어업체들의 부진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릭 쉐런드 노무라홀딩스 애널리스트는 “미국 경제의 성장 둔화와 유럽의 침체 우려로 비즈니스소프트웨어업체들이 계약에 애를 먹고 있다”면서 매출을 예상할 수 있는 신규 소프트웨어 라이선스가 자신의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브렌던 바니클 패시픽크레스트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업계에서 희망을 찾기가 쉽지 않다”면서 “거의 모든 수치가 예상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스닥에서 거래되는 오라클의 주가는 이날 정규거래에서 1.94% 오른 뒤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9.7%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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