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사망]軍, 미사일 발사 불구 "北 특이동향 없다"

입력 2011-12-19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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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9일 오전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는데도 국방부와 합참이 북한군의 특이동향이 없다고 발표해 고의로 숨긴 것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후 이틀이 지난 상황에서 북측이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것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국방부와 합참은 이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사실이 발표된 이후 경계태세 2급 발령 사실을 밝히면서 현재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북한은 군당국의 북한군 동향 발표에 앞서 오전 8시30분께 KN-02 지대지로 추정되는 단거리 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이 사실은 오후 6시57분 일본의 한 방송을 통해 보도됐고 결국 사실로 확인됐다. 군은 이같은 보도에도 북한군의 특이 동향이 없다는 발표를 수정하지 않았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대남 도발로 판단하지 않았다"면서 "성능 개량 이상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그간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사실을 언론에 일일이 확인해주지 않았다"면서 "국민의 불안감 조성도 있고..."라고 얼버무렸다.

군당국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더라도 공식적으로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통상적으로 일본 언론에 보도된 이후에야 마지못해 확인하는 것을 관례로 여기고 있다.

특히 김 위원장 사망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음에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 사실을 숨긴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 국방 관련 전문가는 "북한 일선 군부대에서 김 위원장의 사망 사실을 알지 못하고 미사일을 시험발사 했을 수도 있지만, 시점상 김 위원장 사망후 이틀이 지난 상황에서 북측이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것은 북한군의 특이 동향에 해당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면서 "국방부가 너무 안일하게 상황을 판단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북한은 KN-02 단거리 미사일의 성능을 개량하기 위해 매년 수차례 시험 발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폭격기에서 발사하는 공대함 미사일도 시험하는 것으로 군은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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