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사망] “김의 사망은 북한의 분수령”

입력 2011-12-19 18:54 수정 2011-12-19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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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후계 구도 성공 여부 불확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은 북한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19일(현지시간)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실장이 파이낸셜타임스(FT)에 기고한 사설에서 주장했다.

빅터 차 실장은 “김정일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그의 3남인 김정은으로의 권력 승계 계획이 성공할 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고(故)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아버지인 김일성이 지난 1994년 사망하기 전까지 14년간 권력 승계 작업을 해왔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김정은이 북한의 후계자로 공식 등장한 것은 지난해 말이며 그의 나이는 내년에 겨우 30세가 된다고 FT는 전했다.

김 위원장의 급사에 김정은은 자기 사람을 키울 시간을 거의 얻지 못했고 그의 권력 승계를 뒷받침할 만한 이데올로기도 아직 구축하지 못한 상태다.

이에 빅터 차는 김정은을 뒷받침할 만한 후견자로 김정일의 누이동생인 김경희를 꼽았다. 김경희는 김정은과 함께 인민군 대장 칭호를 받았으며 그녀의 남편이자 김정일의 매제인 장성택은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직을 맡고 있다.

그러나 김경희도 현재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 가운데 북한 군부 내에서도 군대 경력이 없는 김정은이 지난해 9월 인민군 대장 칭호를 받는 것에 불만을 품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빅터 차는 전했다.

북한의 불확실한 후계구도에 미국이 어떻게 대처할 지에 대해 빅터 차는 “기본적으로 미국 정부는 주시하고 기다리며 준비하는 전략을 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중국은 북한에 내부 정보망을 갖춘 유일한 국가이나 김정일이 병을 앓기 시작한 지난 2008년 이후 미국과 한국의 거듭되는 요구에도 불구하고 미사일이나 핵개발 등 북한 관련 중요 이슈에 소극적으로 일관해왔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이제 한국과 미국, 중국이 평양에서 흘러 나오는 정황들을 제대로 판단하기 위해 정보를 공유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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