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사망]北 후계구도 어떻게 되나?

입력 2011-12-19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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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사망함에 따라 3남 김정은(29)이 후계체제를 공고히 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위원장의 3남인 김정은은 지난해부터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며 노동당 중앙위원회 위원,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인민군 대장으로 기용되며 후계자로서 입지를 굳혔다.

김정은은 1982년생으로 김정일과 그의 두 번째 부인 고영희(1953~2004) 사이에서 태어났다. 위로 김정일과 성혜림 사이에 태어난 이복형 정남과 한 살 많은 정철 등 두 명의 형이 있다. 이 외 설송, 춘송, 여정 등의 누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의 큰 아들인 정남은 2001년에 5월 일본 불법 입국으로 김정일의 눈 밖에 났고, 후계구도에서 밀려났다는 게 대체적 관측이다. 정철 역시 유약한 성격 탓에 김정일의 후계자로서 낙점되지 못했다는 말이 나왔다.

올해 29세인 김정은은 부친이 보여줬던 것과 마찬가지로 ‘3년상(喪)’이라는 과정을 거치면서 김 위원장에 대한 충성심을 내부에 과시함으로써 권력의 공고화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는 19일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 등에게 제출한 ‘김정은 후계’관련 자료에서 “김정은은 군ㆍ공안기관 등 북한 내부 권력기구에 자기 세력을 어느 정도 확보하고, 경제ㆍ대남 정책에 나름대로 관여하고 있다”며 “나름대로 입지를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올해 29세에 불과할 뿐 아니라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으로 김정일의 후광 속에서만 활동했지 단독으로 정책을 결정하고 국정을 운영해본 경험이 거의 없는 김정은이 권력 승계 준비가 전혀 안 돼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북한 전문가들은 김정은 후계구도로 모아지면서 김경희-장성택 부부가 권력이양 과정에서 후견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정은을 후계자로 추천한 인물로 알려진 장성택은 행정부장으로 공안업무를 책임질 뿐 아니라 국방위 부위원장으로 국방정책에도 관여하고 있고, 나선 및 황금평 특구 개발을 담당하는 북·중공동지도위원회의 북측 위원장으로 외자유치 사업에도 깊숙이 개입하고 있다.

또한 권력욕이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등이 새로운 권력을 꿈꿀 가능성도 있으며 일부에서는 장성택 부위원장이 군부와 손을 잡고 새로운 지도자를 옹립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이렇게 된다면 중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이 새로운 지도자로 내세워질 수도 있다는 시나리오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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