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 馬耳東風 고액배당

입력 2011-12-19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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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말렸는데도 1300억 중간배당…1000억원은 씨티그룹에

한국씨티은행이 금융당국의 고배당 자제 요구에도 불구하고 1300억원에 달하는 중간배당 실시해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이중 1000억원을 미국 씨티그룹에 넘기기로 국부유출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1299억원을 배당하기로 결의했다. 배당금은 한국씨티은행 지분 100%를 보유한 한국씨티금융지주에 지급된다. 이번 배당은 한국씨티은행의 전신인 한미은행이 설립된 1983년 이후 최대 규모다.

한국씨티금융지주는 현금배당액 가운데 100억원 가량을 미국 씨티그룹에 다시 배당할 예정이다. 나머지는 한국씨티금융지주의 인건비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된다.

한국씨티은행은 당초 올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4253억원)의 60% 가량인 2600억원을 배당하려다 금융감독원의 저지로 어쩔 수 없이 절반 수준으로 배당액을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국씨티은행이 금융당국의 저지에도 불구하고 고배당을 강행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배당금의 대부분을 해외 본사에 넘기기로 해 미국 본사인 씨티그룹이 유럽발 금융위기로 경영상태가 악화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미국 씨티그룹이 유럽발 재정위기로 어려움이 가중되자 전세계 계열사 가운데 비교적 우량한 한국씨티를 통해 자금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씨티은행 관계자는 영업연도에 할 수 있는 정상적인 형태의 중간배당이라며 특별한 배경은 없으며 배당금의 용처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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