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나영이’ 가사논란에 “나도 성폭력 피해자”

입력 2011-12-16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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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알리(본명 조용진·27)가 ‘나영이’ 가사 논란에 3년 전 성폭행 당한 사실을 고백하며 사죄의 뜻을 전했다.

알리는 16일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나도 성폭력 피해자다. 비슷한 시기 범죄 피해자가 된 나영이의 마음과 내 마음이 너무나 흡사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나영이를 위로 해 주고 싶었고 성폭력 범죄에 경종을 울리고 싶었다. 그래서 그 사건 당시 만들어놓았던 노래를 이번 앨범에 수록하게 됐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는 본인의 의도와는 다르게 전해져, 방법·표현 등이 미숙했다고 전했다.

함께 참석한 부친 조명식씨는 “알리는 2008년 6월 평소 알고 지내던 모단체 후배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알리는 당시 얼굴을 맞아 광대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4주의 중상을 입고 실신한 상태에서 성폭행은 당했다.

한편 알리는 지난 14일 발매한 첫 정규앨범 ‘SOUL-RI:영혼이 있는 마을’ 수록곡 ‘나영이’가 일명 ‘조두순 사건’ 피해아동 나영이(가명)의 상처를 되살렸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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