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총재 “고정금리 대출 확대 위해 추가 출자”(종합)

입력 2011-12-16 16:32 수정 2011-12-16 17: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내년엔 경제성장에서 내수기여도 커진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16일 “고정금리부 주택담보대출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정부와 한국은행이 한국주택금융공사에 추가로 출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총재는 이날 오전 한은 본관에서 열린 시중은행장들과의 금융협의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에 대해 참석한 은행장들은 “가계부채 연착륙을 위한 고정금리부대출 확대는 자산유동화시장이 활성화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의 주택시장 정상화 대책은 장기적으로 주택거래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은행의 경영 측면에서도 가계대출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의 건전성 유지에도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은행장들은 또 향후 중소기업 자금사정이 국내경기 상황에 좌우될 것으로 내다봤다.

일부 은행장들은 “중소기업의 경영상 가장 큰 애로사항은 원자재 가격 상승이었으나 최근에는 내수부진으로 바뀌었다”면서 “향후 중소기업 자금 사정은 국내 경기 상황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다만 한은의 전망대로 하반기부터 유럽 국가채무 위기가 완화되면서 국내경기도 호전된다면 중소기업 자금사정에 심각한 어려움을 없을 것이라는 견해를 제시했다.

아울러 김 총재는 “유럽 국가채무 문제로 수출기여도는 낮아지겠지만 내수는 소비도 개선되겠지만 이보다는 건설투자와 설비투자에서 더 좋아질 것”이라며 “내년은 경제성장에서 내수의 성장기여도가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3.7%로 전망해 올해보다 낮지만 내수 확대 측면에서는 나쁜게만 볼 필요는 없다는 뜻이다.

김 총재는 “내년 성장률이 올해보다 낮아 경제가 나빠지겠다고 볼 수 있으나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다”면서 “올해는 3.8% 성장 가운데 수출이 2.1%포인트를 기여했다면 내년에는 3.7% 중 내수가 2.1%포인트를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금융협의회에는 민병덕 국민은행장, 이순우 우리은행장, 서진원 신한은행장, 조준희 기업은행장, 김정태 하나은행장, 래리 클레인 외환은행장, 리처드 힐 SC제일은행장,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 김용환 수출입은행장, 김태영 농협 신용대표이사, 이주형 수협 신용대표이사 등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충전 불편한 전기차…그래도 10명 중 7명 "재구매한다" [데이터클립]
  • "'최강야구'도 이걸로 봐요"…숏폼의 인기, 영원할까? [이슈크래커]
  • 신식 선수핑 기지?…공개된 푸바오 방사장 '충격'
  • 육군 훈련병 사망…완전군장 달리기시킨 중대장 신상 확산
  • 박병호, KT 떠난다 '방출 요구'…곧 웨이버 공시 요청할 듯
  • 북한 “정찰 위성 발사 실패”…일본 한때 대피령·미국 “발사 규탄”
  • 세계 6위 AI국 韓 ‘위태’...日에, 인력‧기반시설‧운영환경 뒤처져
  • 4연승으로 치고 올라온 LG, '뛰는 야구'로 SSG 김광현 맞상대 [프로야구 28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850,000
    • -1.44%
    • 이더리움
    • 5,338,000
    • -1.02%
    • 비트코인 캐시
    • 652,500
    • -3.76%
    • 리플
    • 733
    • -1.21%
    • 솔라나
    • 234,700
    • -0.8%
    • 에이다
    • 633
    • -2.01%
    • 이오스
    • 1,128
    • -3.18%
    • 트론
    • 155
    • -0.64%
    • 스텔라루멘
    • 150
    • -1.9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350
    • -1.41%
    • 체인링크
    • 25,650
    • -0.62%
    • 샌드박스
    • 627
    • -1.7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