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비자, 중국산 저가 혜택 끝났다

입력 2011-12-1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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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수입 11월 중국산 가격 3.9%↑…3년 만에 최대폭 상승

미국 소비자들이 더 이상 중국산 제품의 저가 혜택을 누리기 힘들 전망이다.

미국 노동부의 집계에 의하면 지난 11월 중국산 제품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평균 3.9% 올라 지난 2008년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고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중국은 미국 전체 수입 신발 중 80%, 가구 수입의 60%, 가방류의 80% 비중을 각각 차지하고 있다.

미국의 지난달 수입 신발 가격은 전년 대비 6.1%, 가구는 6.1%, 가방류는 8.3% 각각 올랐다.

경제 고성장과 농민공 유입의 감소로 중국의 인건비가 오르고 있는 가운데 원자재 가격과 위안화 가치 상승까지 겹치면서 중국산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고 WSJ는 분석했다.

공예품 전문 소매업체 마이클스토어의 존 멘저 중국 수입담당은 “지난 1년간 우리 회사의 중국 공급업체 인건비가 15~20% 올랐다”면서 “납품가 인상에 따른 피해를 최소한으로 하기 위해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중국산 제품 가격상승은 올해 미국 경제가 미약한 회복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소비자물가가 계속 오른 이유 중 하나라고 WSJ는 전했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미국의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1% 올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역사적으로 볼 때는 낮은 수준이나 지난 2008년 10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미국 가구업체 후커퍼니처는 치솟는 중국산 가격을 감당하지 못해 지난 9월 제품 라인업의 3분의 2에 대해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후커퍼니처의 폴 톰스 최고경영자(CEO)는 “가구산업은 근로자들이 가장 일하기 꺼려하는 산업 중 하나”라면서 “우리의 납품업체들은 인건비가 20~30% 더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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