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동양생명 인수 왜?

입력 2011-12-1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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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 2위 안착 시킨 후 삼성과 한판승부

한화그룹이 동양생명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화그룹은 16일 동양생명 인수설(設)에 대해 “한화그룹은 (자회사인) 대한생명 등을 통한 동양생명 인수를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생명은 인수 준비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아직 공식 인수·합병(M&A) 절차가 개시된 건 아니지만 인수 의향을 갖고 검토를 진행 중인 건 사실”이라며 “동양생명은 방카슈랑스와 TM(전화판매)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한 보험영업에 강점을 가진 만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한생명이 동양생명 인수를 추진하는 것은 확실한 업계 2위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대한생명의 자산규모는 66조원으로 교보생명(62조원)보다 크지만, 순이익 규모는 교보생명보다 작아 업계 3위라는 인식이 컸다. 하지만 생보업계 7위인 동양생명(자산 13조5000억원)을 인수할 경우 삼성생명(150조원)에 이어 확실한 업계 2위로 도약할 수 있다.

여기에다 대한생명이 최근 국내외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선회한 점도 M&A에 뛰어든 원인으로 보인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해외시장 개척에 무게 중심을 뒀던 대한생명이 최근 국내시장 점유율 확대를 강조하면서 국내외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면서 “해외지점이 없는 동양생명을 인수하는 것은 국내시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최근 차남규 대한생명 사장은 “3개의 신설된 지역본부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겠다”면서 오는 2020년 신계약 부문에서 삼성생명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서겠다고 밝혔다.

문제는 동양생명 지분 가격이다. 동양생명의 15일 종가는 주당 1만5100원이다. 순자산가치에 보유계약을 감안한 주당가치는 2만1000원대로 평가되고 있다.

결국 가격의 차이를 얼마나 줄이고 추가적인 경영권프리미엄을 얼마나 산정하느냐가 매각 흐름을 좌우할 핵심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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