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비영리단체 여유자금 확 줄었다.

입력 2011-12-15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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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에 최저, 전분기 대비 절반으로 축소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금융사정이 악화하면서 자금잉여 규모가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11년 3분기 중 자금순환(잠정)’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자금조달비용에서 운용비용을 뺀 자금잉여 규모는 5조8000억원이다. 이는 전분기 10조9000억원의 절반 수준으로 축소된 것으로 2006년 4분기 4조9000억원 이후 최저 규모다.

자금순환표 상 가계는 순수한 가계와 소규모 개인 사업자를 포함하며 비영리단체는 소비자단체, 자선·구호단체, 종교단체, 노동조합, 학술단체 등을 의미한다.

3분기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자금조달 규모는 19조3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7조2000억원(27.2%) 줄었다. 자금운용 규모는 25조1000억원으로 12조4000억원(33.1%) 감소했다.

자금운용 내역을 보면 단기성 예금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3분기 중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결제·단기저축성예금은 올해 증가세를 그치고 10조9000억원이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와 비영리단체의 금융상황이 더 어려워졌다고 평가된다”며 “특히 가계 등이 단기예금을 많이 찾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금융자산 대비 금융부채 비율은 2.07배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9년 1분기 2.01배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비금융법인기업의 자금부족 규모는 전분기보다 확대됐다.

3분기 중 비금융법인기업의 자금조달 규모는 41조3000억원, 자금운용 규모는 19조2000억원으로 자금부족분은 22조1000억원에 달했다. 전분기의 6조7000억원보다 3배가량 커진 액수다.

반면 금융법인의 자금잉여 규모는 6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6조6000억원 이후 최대로 커졌다.

우리나라 경제주체들의 총 금융자산은 전분기 말보다 155조6천억원 늘어난 1경886조7천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부문의 금융자산 대비 금융부채 비율은 1.23배로 지난해 1분기 1.22배 이후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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