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전방위 네트워크 풀가동…해외 대형 프로젝트 탄력

입력 2011-12-1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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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바르잔 가스처리 사업 10억 달러 역대 최대 규모 지원

수출입은행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 지원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수은은 최근 단일 프로젝트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10억 달러의 금융을 제공하는 카타르 바르잔 가스처리사업 계약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

카타르 바르잔 가스처리사업은 현대중공업과 국내 5개 중소기업이 참여하는 사업이다.

총 103억 달러가 투입되는 메가 프로젝트로서 카타르 국영석유공사(Qatar Petroleum)와 엑슨모빌(Exxon Mobil)이 합작으로 추진하는 카타르 최대 규모의 가스처리설비 사업이기도 하다.

이같은 해외의 메가 프로젝트 수주에는 수은의 전방위 네트워크가 한 몫했다.

수은은 유로존 재정위기 확산 등의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 일본(JBIC, NEXI) 및 이태리(SACE) 수출신용기관과 국제상업은행, 14곳의 중동계 금융기관 등 총 34개 전 세계 금융기관들의 협조융자를 이끌어 냈다.

특히 중동계 금융기관 중 카타르 국립은행(Qatar National Bank) 등 3개 은행은 수은이 지난 9월 이후 업무협약 체결 등을 통해 공조체제를 마련한 곳으로 그 첫 성과물이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으로 나타난 것이다.

특히, 수은은 한국기업의 수주 지원을 위해 플랜트 입찰단계부터 한국산 기자재 발주규모에 비례해 금융지원액을 결정하겠다고 주장, 우리 기업의 수주 및 수출증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으로 이같은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수은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이미 수은은 90년대 후반부터 프로젝트 파이낸스(PF) 방식의 금융 지원을 개시하는 등 대형 프로젝트 금융에 특화된 장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플랜트, 녹색, 자원개발 등 해외 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적극적 수요 발굴과 선제적 지원을 추진해 왔다.

특히 최근 해외 프로젝트 규모의 대형화 추세 및 우리 수주업체들의 안정적 사업 수행을 위한 금융지원이 절실해짐에 따라, 수출입은행은 점진적으로 해외 대형프로젝트 지원 금액 및 비중을 증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선진국 투자은행(IB)들의 지원축소로 수출입은행과 같은 정책금융기관의 금융지원 필요성이 더욱 증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향후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 확대를 위해서는 원가절감과 고부가가치 기술력 확보 등은 물론이고, 거액의 장기자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금융경쟁력의 확보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수은은 지난 7월 ‘금융자문실’을 정식 발족하고 기존의 자금 제공기능 뿐만 아니라 사업 개발 및 사업구조 설계, 금융자문, 금융주선 등 해외시장 개척에 필요한 포괄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수은 관계자는 “해외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가 늘어남에 따라 향후에는 국내 상업금융기관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수은은 전 세계 40개국, 85개 기관(국제개발기구, 해외 금융기관, 개도국 정부 및 주요 발주처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광범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메리트를 가지고 있다.

수은 관계자는 “국내 8개 시중은행, 증권사?보험사는 물론 산업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정책?민간금융기관을 아우르는 국내 금융기관간 협력체계를 새롭게 정비했다”며 “아울러, 수은은 국내 상업은행들이 해외 대규모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수은과 함께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시장조성자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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