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수수료 인하 ‘꼼수’였나

입력 2011-12-1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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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소聯, “총수수료 수입 비교 인하율 ‘쥐꼬리’”

은행들의 수수료 인하 방침이 소비자들에게 주어지는 실질 혜택은 별로 없는 구색 맞추기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총수수료 이익 중 비중이 낮은 부분에서만 수수료를 인하해 소비자들은 전혀 체감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14일 금융소비자연맹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경우 올해 1조4000억원 정도의 예상 수수료 수입 가운데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이용수수료의 비중은 3.78%(524억원)로, 이번 수수료 인하 조치로 인한 수수료 총수입 대비 인하율은 매우 미흡한 수준이다.

신한은행도 올해 9800억 정도의 예상 수수료 총수입 가운데 CD/ATM 이용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3.90%이며, 우리은행은 예상 수수료 총수입 9240억원 중 CD/ATM 이용수수료 비중은 3.96%에 불과하다.

은행별 CD/ATM 이용수수료 비중은 하나은행 3.18%, 외환은행 2.84%, SC제일은행 2.19%, 씨티은행은 0.05% 등이다.

금소연 관계자는 “수수료 총수입 대비 CD/ATM 이용수수료 비중이 낮아 은행들의 수수료 인하에도 불구하고 수수료 총수입 대비 1% 미만의 인하율을 보였다”면서 “수수료 인하 시늉만 한 채 거의 반응을 보이지 않고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타은행 송금의 경우 미국 씨티은행이나 영국 바클레이즈은행 등 글로벌 은행의 경우 자기은행이나 다른은행, 영업시간이나 시간 외를 막론하고 수수료를 받고 있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금소연 관계자는 “은행연합회는 은행의 의견을 대변한다는 허울 하에 근저당권 소송, 수수료 인하 등 금융소비자의 권익을 봉쇄시키는 비도덕적인 행위에 앞장서고 있다”며 “국민경제적 차원에서 진정한 금융산업을 대변하는 조직으로 탈바꿈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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