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다이하쓰, 소형차 외길로 불황 뚫었다

입력 2011-12-13 15:1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고전하는 대형 자동차 업체들 틈에서 오로지 소형차 하나로 실속을 차리는 기업이 있다.

일본 경차 제조업체 다이하쓰공업이 그 주인공.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해외발 악재에도 불구하고 다이하쓰가 불황을 극복한 비결을 13일(현지시간) 소개했다.

WSJ에 따르면 다이하쓰는 이익의 절반 이상을 일본 국내에서 벌어들이고 있다.

해외 의존도 높은 대형 자동차 업체들이 엔고로 고전하는 가운데서도 선방한 비결이다.

다이하쓰의 차 값은 대당 1만달러에서부터 시작하며, 일반 차보다 연비가 우수하기 때문에 알뜰족들 사이에서 인기다.

덕분에 다이하쓰는 주요 업체들의 실적이 곤두박질치는 가운데서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

올들어 지금까지 다이하쓰의 자동차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12%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일본 업계 전체는 17% 감소했다.

다이하쓰는 다른 기업들의 아킬레스건인 서플라이체인(공급망)과 엔고 2가지도 문제되지 않았다.

서플라이체인 문제는 주요 생산 거점이 서일본에 있기 때문에 3월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

동남아시아 공장은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 있어 태국 대홍수 피해도 없었다.

엔고 여파도 제한적이었다.

다이하쓰는 해외에서 판매하는 차량의 대부분을 현지 생산하고 있다. 특히 영업이익의 40%를 벌어들이는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서는 현지 생산이 대부분.

다이하쓰는 유럽발 영향권에서도 자유로웠다. 생산 대수 130만대 가운데 지난해 유럽 판매는 불과 1만9000대였다.

지난 9일 다이하쓰의 지분 51%를 보유하고 있는 도요타자동차는 2011 회계연도 순이익 전망치를 종전의 절반 이하로 줄였다.

이에 반해 다이하쓰는 지난 10월, 2011 회계연도 순이익이 500억엔으로 기존 예상치를 35%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다이하쓰의 주가는 연초 이래 12% 넘게 뛰는 등 투자자들로부터도 강한 신임을 얻고 있다.

SMBC 닛코증권의 노구치 쇼타로 애널리스트는 “세계적인 경기 둔화가 다이하쓰의 실적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은 있지만 오히려 경기 둔화로 연비 성능이 우수한 차량 수요가 강해지면 다이하쓰에는 호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자율주행자동차법’ 만든다…정부, 법체계 손질 본격화 [K-자율주행 2.0 리포트]
  • 줄어드는 젊은 사장…골목경제 ‘역동성’ 약해진다[사라지는 청년 소상공인①]
  • 3高에 가성비 입는다...SPA 브랜드 ‘조용한 진격’[불황 깨는 SPA 성공 방정식]
  • 똑똑한 AI에 환자 더 불안해졌다…자가진단 시대의 역설 [AI 주치의 환상 ①]
  • 강남·여의도 잇는 '통로'는 옛말⋯동작구, 서남권 상업·업무 '거점' 조준
  • 신약개발 위해 ‘실탄 확보’…바이오 기업들 잇단 자금 조달
  • 코스닥 액티브 ETF 성적표 갈렸다…중·소형주 ‘웃고’ 대형주 ‘주춤’
  • ‘32만 전자·170만 닉스’ 올까…증시 요동쳐도 반도체 투톱 목표가 줄상향
  • 오늘의 상승종목

  • 03.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6,913,000
    • +2.04%
    • 이더리움
    • 3,206,000
    • +3.75%
    • 비트코인 캐시
    • 688,000
    • +0.15%
    • 리플
    • 2,121
    • +2.36%
    • 솔라나
    • 135,600
    • +4.55%
    • 에이다
    • 396
    • +2.33%
    • 트론
    • 439
    • -0.23%
    • 스텔라루멘
    • 249
    • +1.6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2,420
    • -2.52%
    • 체인링크
    • 13,910
    • +3.19%
    • 샌드박스
    • 125
    • +2.4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