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100 지수 편입 종목 중 작년 말 대비 현재(9일 종가 기준) 가장 탁월한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에스엠(041510)이다. 작년 말 1만6900원에 불과했던 주가는 곱절 이상 오른 4만8100원을 기록 중이다. 무려 184.6%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
케이팝 열풍이 지구촌 곳곳에 불면서, 엔터주들이 재평가받은 영향이 컸다. 또 유럽과 미국 등에서 에스엠 공연이 성황리에 진행된 점도 주가에 호재가 됐다.
2위는 72.5% 수익률을 기록한 다음(035720)이 차지했다. 광고 플랫폼 사업 부문은 매 분기 강한 성장세를 보이며, 3분기에는 매출액 20억원을 넘어섰다. 또 국내 가입자가 1400만명에 이르는 마이피플의 사용자 활동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었다. 아울러 하드웨어 시대에서 소프트웨어 시대로 변화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한몫했다.
3위와 4위는 각각 오리온(001800)과 한섬(020000)이 차지했다. 오리온은 중국 내수시장에서의 선전이 실적에 고스란히 반영되면서 53.9% 올랐다. 한섬은 국내 여성복에서 안정적인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데다 노 세일 브랜드 중심이라는 점에서 수익성도 괜찮다는 평가가 많았다. 올해 주가는 48.9% 올랐다.
4위에 이름을 올린 엔씨소프트(036570)도 소프트웨어에 대한 관심이 반영된 사례다. 3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신작 게임에 대한 기대감이 올 한 해 주가를 48.7% 끌어올렸다.
수익률 상위 종목에는 다음이나 엔씨소프트와 같은 소프트웨어 관련주, 오리온과 같은 중국 내수주 이외에도 자동차 관련주들이 많았다. 한국타이어(000240)와 기아차(000270)는 각각 40.5%와 37.9% 오르며 수익률 상위 10위권 내에 진입했다.
현대글로비스(086280)는 현대차그룹의 성장 속에 3분기 4%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 주가 상승률은 41.6%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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