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레임덕 가속]"탈당하라"...설땅 좁아진 친이 조차 '외면'

입력 2011-12-13 10:17 수정 2011-12-1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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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의 레임덕(정권말 권력 누수)현상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특히, 대통령과 운명을 같이해야 하는 여당 '한나라당'에서 조차 탈당론이 거론되고 있다. 실제로 박근혜 전 대표가 비상대책위원회를 통해 당권을 쥐는 수순을 밝고 있는 상황에서 친이계에서 조차 탈당 필요성을 언급하고 있다. 친이계 자신들도 설곳이 없어지고 있는데도 말이다.

친이계로 알려진 권영진 한나라당 의원은 12일 한 언론사 인터뷰에서 한나라당 재창당 시 이 대통령이 입당하지 않는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탈당하는 게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대통령은 중립적 입장에서 내년 선거를 관리하고 국정을 마무리하는 게 옳은 일”이라고 말했다. 여당에서 대통령 탈당론이 공론화된 것은 처음이다.

탈당론은 내년 총선·대선을 앞두고 이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도모하기 위한 핵심 뇌관 성격이 짙다. 권 의원은 “국민에게 ‘왜 한나라당이 싫으냐’고 물어보면 제일 먼저 ‘한나라당이 이명박 당’ ‘실패한 이명박 정치를 반복하는 당’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박근혜 전 대표가 대통령 탈당 요구에 힘을 보탤 가능성도 열려 있다. 실제 과거 정권에서도 여당의 유력 대선주자와 청와대는 국정운영과 대선을 두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역대 정권의 임기말 공식이 되풀이 될 공산이 크다는 얘기도 나온다.

‘현직 대통령의 인기하락→여당의 탈당 요구→여당 없는 국정운영’이라는 공식이 이명박 대통령에게도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탈당으로 정면승부를 하겠다고 나설수도 있으나, 한나라당 내 계파간의 갈등이 불거져 대혼란에 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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