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갑작스런 의총 취소 왜?

입력 2011-12-1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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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등원 찬반투표 예정의총 취소…“전대가 더 중요”

야권통합을 가까스로 가결한 뒤 내홍을 겪고 있는 민주당 내부가 아직도 어수선하다.

민주당은 임시국회 개회일인 12일 오후 의원총회를 열어 무기명 찬반투표를 실시해 국회 등원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국회정상화 책임론이 불거진 데 대해 사의를 표명한 김진표 원내대표의 거취도 함께 논의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이날 의총은 돌연 취소됐고, 당 관계자 역시 갑작스런 회의 취소에 대해 기자에게 “의원 개개인의 일정상…”이라며 말꼬리를 흐렸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앞서 8일 김 원내대표가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와 임시국회를 열기로 합의한 것과 관련, 당내 일부 강경파 의원들은 ‘부적절성’을 언급하고 나섰고, 이에 김 원내대표는 다음날 의총에서 사퇴의사를 표명했었다.

당시 등원을 주장하는 ‘온건파’와 반대하는 ‘강경파’가 맞붙으며 각각 8명씩 발언대에 올라 팽팽하게 격돌했으며 욕설까지 오가는 험악한 분위기였다. 결국 의총 말미에 재의총을 열고 전체의원 87명에게 국회 정상화 여부에 대한 의견과 김 원내대표 거취문제를 결정하기로 했던 것이다.

갑작스런 의총 취소에 대해 이용섭 대변인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어제 전당대회 마무리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의총이 미뤄졌다”고 했다. 등원 여론에 대해선 “등원하자는 데 대부분 동의하지만 3가지 선결조건(한미FTA 날치기 사과,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에 대한 재협상 착수, 예산안과 민생법안 등에 대한 합의처리 약속)이 선행돼야 동의한다는 의미”라고 답했다.

민주당은 내일 의총을 열어 두 가지 문제에 대한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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