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중국에 집중하자

입력 2011-12-1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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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내내 국내 증시를 괴롭혔던(?)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한풀 꺾였다. EU 정상회의에서 영국을 제외한 26개 국가가 참여하는 '신(新)재정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데 따른 것이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합의에 따른 안도감을 반영하게 될 것이라며 이제 중국에 집중할 때라고 말하고 있다. 특히 12~14일 열리는 중국의 경제공작회가 변수가 될 것이란 설명이다.

중국 경제공작회의는 중국 경제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연례행사로 기존의 긴축정책을 완화할 것이냐가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주에는 중국 경제공작회의와 미국 FOMC회의 등이 예정돼 있다”며 “유럽 재정위기 해소를 위한 글로벌 공조 트렌드가 다시 형성될 가능성이 있어 국내증시가 다시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승영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도“중국의 경기 모멘텀이 긴축의 영향으로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정책이 거시경제의 변곡점을 만들어왔다”며 “중국 정부는 이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내년 3월 전인대에서 구체적인 거시경제 목표를 발표하는데, 이번 회의가 국내 주식시장에 상승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올해 중국의 통화정책 스탠스는 ‘신중한’이었지만 물가가 치솟으면서 실제로는 2008년과 같은 ‘긴축적’의 효과를 냈다”며 “내년 중국의 물가 상승률은 3.75%로 4%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경제공작회의에서 적극적 재정정책, 안정적 통화정책 기조가 결정될 경우 국내 주식시장에도 호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이번주에는 미국 FOMC회의(13일)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미국의 11월 소매판매 실적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이 이번주 마지막 FOMC을 개최하는데, 최근 미국경제 여건이 양호한 만큼 추가적인 금융완화조치가 시행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도 “대신 지난 9월에 마련했다가 의회 승인이 무산된 4470억달러의 부양책이 주목된다”고 전망했다.

오창섭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 역시 “유럽발 재정위기 사태에도 불구하고 미국경제는 양호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특히 미국경제의 향방은 소비개선의 지속여부에 달려있는데 소매판매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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