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최고위 ‘식물’ 전락… ‘외톨이’ 홍준표

입력 2011-12-09 10:42 수정 2011-12-09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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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여당 한나라당 지도부의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최고위원회가 ‘식물’ 최고위로 전락했다.

당연직 최고위원인 황우여 원내대표와 이주영 정책위의장, 그리고 지명직인 김장수 최고위원은 9일 예정된 최고위원회의를 보이콧했다. 디도스 사태에 대한 경찰 수사 결과 발표 직후 당의 대응과 사태 수습을 논의하기 위한 주요자리였다.

이는 전날 홍준표 대표가 내놓은 쇄신안에 대한 당내 전방위 반발을 고려했기 때문이란 게 지배적 분석이다. 박근혜 전 대표가 황 원내대표에게 “홍준표 대표로는 어려울 것 같다”는 내용의 메시지도 전달됐다는 전언이다.

앞서 7일엔 선출직으로 지도부에 입성한 유승민·원희룡·남경필 최고위원이 직을 던짐에 따라 최고위원회엔 홍 대표와 나경원·홍문표 최고위원만 남게 됐다. 나 최고위원은 지난 10.26 서울시장 선거 참패 직후 당무에 일체 관여치 않고 있어 사실상 홍 대표와 그가 지명한 홍문표 최고위원, 단 둘이서 회의장을 지키는 곤혹스런 상황에까지 처하게 된 것이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홍 대표는 9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다려 보자”며 “오늘은 최고위 회의가 없고 간담회”라고 한발 물러섰다.

이로써 지난 7.4 전당대회에서 홍 대표에게 당권을 안겨줬던 홍준표-친박계-쇄신파 3각 연대는 5개월여의 짧은 일기를 끝으로 협력관계를 종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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