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홍준표, 쇄신안 발표

입력 2011-12-08 15:30 수정 2011-12-0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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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8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 쇄신 및 재창당에 관한 로드맵을 발표했다.

홍 대표는 쇄신안 발표를 통해 전날 유승민·원희룡·남경필 최고위원 사퇴로 재점화된 당내 퇴진 압박을 일축했다.

다음은 홍 대표의 회견문이다.

디도스 사건 등 예기치 않은 사건으로 당 쇄신작업이 지연됐다. 어제 의총에서의 결론도 당 대표가 쇄신안을 제시하고 책임감 있게 실행하라는 것이었다. 저의 거취 문제 논란과는 별개로 당 대표로서 쇄신작업을 지속적이고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겠다.

쇄신 목표는 당을 새롭게 태어나게 해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내년 총선에서의 승리 기반을 조성하고자 함에 있다. 그간 당내에서 광범위한 의견 청취 과정이 있었고, 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를 통해 취합했다. 최고위원들 각자 쇄신안 개진한 걸 개별적으로 취합하기도 했다. 의총에서 나온 쇄신안들이 있었고, 주요 당직자들과 사무처에서 제시한 쇄신안도 있었다. 이런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네 가지 쇄신 틀을 마련했다.

1. 혁명에 준하는 총선 준비를 하도록 하겠다. 현역의원 전원 불출마 가능성도 배제 않는 자기희생적이고 과감한 인재영입을 추진하겠다. 특히 젊은 층, 장애인, 빈곤층 등 소외계층과 2030의 정치참여를 보장할 수 있는 실질적인 안을 마련해서 실천하겠다.

공천과정은 일찍이 보기 어려운 수준의 엄격한 기준을 설정하겠다. 국민 시각으로 볼 때 도덕적으로 문제 있거나 자질 미달인 경우 원천적으로 공천심사 배제 방안을 추진하겠다. 특히 현역과 당협위원장의 경우 공심위 가기 전에 일체 기득권 인정 않고 선수 상관없이 4년 의정활동, 당협위원장은 조직 활동을 통해 똑같은 기준으로 전원 재심사 받도록 하겠다.

저는 당외 인사로 재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공심위 가기 이전에 재심사위에서 부적격 인사를 사전에 정리하는 2단계 공천심사를 하는 작업을 하도록 하겠다. 이를 위해 예산국회 직후 총선기획단을 바로 발족시키겠다.

2. 재창당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겠다. 내년 2월 구성을 통해 14년 전통의 한나라당을 허물고 완전히 당을 새로 건축하겠다. 새로운 당은 이름 변경이 아니라 당 구조, 운영방식, 역할 등 21세기 변화에 맞고 미래를 선도할 수 있게 백지 위에서 새정당 시스템을 마련토록 하겠다.

또한 우리 당 잠재적 대권주자들이 내년 총선에서 실질적으로 전면에서 활동할 수 있게 당헌·당규를 개정토록 하겠다. 이 작업을 위해 곧 재창당위를 발족시키겠다.

3. 당헌과 정강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 당의 환골탈퇴, 21세기 시대 변화 맞는 재창당에 걸맞게 근본적으로 재검토하고 근본 대안을 제시하겠다.

정강정책엔 성장과 복지가 조화를 이루도록 하겠다. 기존 한나라당 정책도 새 정강정책의 방향에 맞게 재검토해서 현재 진행 중인 예산 심사와 총선 공략에 반영토록 하겠다. 수구정당, 부자정당의 잘못된 이미지를 말끔히 씻고 젊은이가 희망을 갖고 소외층이 위안을 갖는 정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이 작업을 위해 각계 전문가 참여하는 정책쇄신기획단을 곧 발족하겠다.

4.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권 분열은 패배를 자초하는 것이다. 진보좌파 진영에서는 통합한다고 하는데 우리는 분열해선 안 된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한나라당과 사실상 노선과 정책이 거의 같거나 함께 할 수 있는 제 세력을 총결집해 범여권대동단결을 추진하겠다.

1차 쇄신안은 큰 방향에 대한 것이고, 앞으로 구성될 위원회를 통해 속도감 있게 정리해 나가도록 하겠다.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 내년 총선 관련 우선 해당되는 분들은 자기희생 각오 위에 나라와 당을 살리기 위한 당 쇄신 작업에 적극 협력해 달라. 당 대표로 있는 동안 쇄신 작업에 매진토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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