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성 ‘숫자카드’ 대결…혜택도 숫자따라 가나요

입력 2011-12-0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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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全가맹점 0.7% 할인…한도 제한없어 장점

삼성카드, ‘2·3·2+·3+’ 네 종류…할인·적립 각각 특화

최근 카드업계에 화제를 모으고 있는 두 카드 상품이 있다.

바로 현대카드 제로와 삼성카드 숫자 시리즈다. 두 상품 모두 지난달 중순 출시된 따끈따끈한 신상품이다.

현대카드 ‘제로’와 삼성카드 ‘숫자 시리즈’는 모두 숫자라는 컨셉을 전면에 내세운 게 공통점이다. 상품의 특징을 숫자를 통해 빠르고 간편하게 고객에게 이해시킨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컨셉의 상품이 나란히 출시되면서 경쟁사의 전략을 따라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적지 않았다. 실제로 두 상품의 카드 디자인까지 상당히 유사하다.

외관은 닮았지만 상품의 혜택을 들여다보면 두 상품의 차별성이 뚜렷하다. 보통의 할인 카드는 전월 이용실적, 할인 횟수, 할인 한도에 제한을 둔다. 하지만 현대카드 제로는 이런 제한이 전혀 없다. 그래서 카드 이름을 ‘제로’라고 붙였다.

현대카드 제로의 상품 설계는 단순하다. 모든 업종의 결제액에 대해 0.7%를 할인해준다. 즉 한 달에 카드값이 100만원이 나왔다면 현대카드가 7000원을 깎아준다. 일반음식점, 커피전문점, 대형할인점, 편의점, 대중교통에 대해서는 1.2%의 할인율이 적용된다. 일반 가맹점의 경우 선결제를 하면 할인율이 0.3% 더 오르는 점이나 전 가맹점 2~3개월 무이자 할부는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게 좋다.

하지만 할인율 자체가 그다지 높지 않다는 게 소비자 입장에서는 불만일 수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소비자들은 현대카드 제로를 HMC체크카드 다운그레이드판이라고도 한다. HMC체크카드는 모든 사용액의 1%를 현금 캐시백해주는 상품이었다.

삼성카드 숫자 시리즈로는 삼성카드2, 삼성카드2+, 삼성카드3, 삼성카드3+ 4종이 출시됐다.

삼성카드2는 대중교통과 이동통신요금 10% 할인과 의류매장, 커피전문점, 백화점 등에서 1~5%의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혜택을 자랑한다. 삼성카드3은 대중교통·이동통신요금 할인 혜택이 없는 대신 포인트가 더 많이 쌓인다. 삼성카드2가 삼성카드3보다 조금 더 젊은층에 포커스를 맞춰 설계됐다고 한다.

사실 이런 혜택 자체는 파격적이라고 부를 만한 수준은 아니다. 연회비 자체가 약간 높은 편이기 때문이다. 다만 CGV 동반 1인 무료 관람(월 1회), 놀이공원 동반 1인 무료 자유이용권(연 2회), 아웃백스테이크 20% 할인 등 기존 카드 상품이 가지고 있던 자잘한 혜택이 그대로 남아 있는 점이 위안이다.

삼성카드2+, 삼성카드3+는 각각 삼성카드2와 삼성카드3의 프리미엄급 카드다. 삼성카드2와 삼성카드3의 연회비가 2만원인데 비해 삼성카드2+, 삼성카드3+는 1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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