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희 행장 “기업銀 中企대출 100조시대 연다”

입력 2011-12-08 08:56 수정 2011-12-0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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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리 업계 최저수준으로 인하 추진

기업은행이 내년 자산 200조원, 중소기업 대출액 100조원 시대를 연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외 진출 전략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내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만큼 상생 차원에서 대출 최고금리를 업계 최저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도 모색키로 했다.

조준희 기업은행장은 7일 저녁 기자들과 만나 “단일은행으로 출발해 내년 2~3월께 자산 규모 200조원, 중소기업 대출액 1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산 정약용 선생이 말씀하신 ‘축기견초(築基堅礎,기초를 세우고 바탕을 다지는 것)’를 내년 경영이념으로 삼겠다”면서 “기본으로 돌아가 100년 은행을 향한 초석을 세우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우선 대출 최고금리를 업계 최저 수준으로 낮춰 중소기업과의 상생경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조 행장은 “개인예금이 늘면 조달비용이 낮아져 대출금리를 더 낮출 수 있다”며 “대출 최고금리를 낮춰 기업은행은 연체 이자, 수수료 등 모든 분야에서 은행권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중소기업 연체금리가 13%로 대출금리보다 1%포인트가량 높은 수준인데, 내년에는 이를 은행권 최저수준으로 낮추겠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기업은행은 최근 최고 18%의 연체금리를 13%로 인하하고, 중기대출 금리도 최고 2%포인트 낮춘 바 있다.

또한 올해 1000만명을 돌파한 개인고객을 점진적으로 늘리고 해외 지점도 확대하는 등 국내외 진출 전략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공중전화 부스를 리모델링한 길거리점포를 현재 30여개에서 내년엔 1000개 이상으로 늘리고, KT와의 협약을 통해 KT플라자 안에 은행부스를 설치해 고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초 하노이사무소를 지점으로 승격하고 인도네시아 현지은행 인수를 추진하는 등 외국 진출 전략은 한층 역동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하노이사무소가 지점으로 승격되면 기업은행의 중국, 홍콩, 베트남 등으로 이어지는 동북아 벨트는 한결 견고해진다.

조 행장은 “중소기업이 진출해있거나 진출할 지역은 모두 나간다는 게 우리의 계획”이라며 “외국 파견자들의 체류기간 제한을 없애 능력만있으면 원하는 대로 현지에 머물 수 있도록 했고 현지 행원에 대한 인사체계도 본사와 똑같이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 행장은 은행의 경영평가제도 기준도 파격적으로 바꿀 계획이다.

그는 “6개월 이상의 준비과정을 통해서 만들었다”면서 “내년에 혁신적인 경영평가제도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행장은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면서도 “관련 부서를 2개 이상을 신설하는 등 이 제도가 정착되면 은행권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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