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볼트’의 굴욕…안전성 논란에 이어 도요타에 추월 당해

입력 2011-12-07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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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PHV 프리우스 내년 1월 출시 …업계 “도요타, 볼트 거뜬히 추월”

안전성 논란에 시달리고 있는 제너럴모터스(GM)의 충전식 하이브리드 차 ‘쉐보레 볼트’의 굴욕이 계속될 전망이다.

도요타자동차가 내년 1월 출시하는 신형 ‘프리우스’가 충전식 하이브리드 모델(PHV)의 선발주자인 쉐보레 볼트를 거뜬히 추월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GM은 지난 5월12일 볼트의 충돌 실험을 진행한 지 3주 후에 실험에 쓰인 차량의 리튬이온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한 사실을 6개월간 묵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난 세례를 받고 있다.

통상적으로 치명적 결함이 발견되면 미국 고속도로안전관리국(NHTSA)은 제조사와 정보를 공유하고 곧바로 공식 발표를 통해 소비자에게 위험성을 알린다.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한 것은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GM과 NHTSA는 이 사실을 6개월간 묵인해 파문이 일고 있다.

업계에서는 볼트가 안전성 논란에 시달리는 동안 도요타는 해당 배터리 기술 개발에 충분한 시간을 벌었다며 도요타의 신형 프리우스가 GM을 따라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키노 미쓰나리 이치요시 투자자문은 “GM의 안전성 논란은 1월 출시되는 도요타의 PHV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도요타는 볼트와 같은 배터리 문제에 대해선 이미 검증을 마친 상태로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 회복과 함께 곧바로 볼트를 앞지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도요타의 신형 프리우스는 전기차 모드로 26.4km, 휘발유 모드로 ℓ당 61km를 각각 주행할 수 있다.

PHV는 기존 하이브리드 차보다 전기 모터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가 긴 데다 휘발유 엔진 모드에서도 기존보다 더 긴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다.

도요타의 우치야마다 다케시 부사장은 PHV 투입 시기에 대해 “더 빨리 하고 싶었지만 배터리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충분한 시간을 들였다”고 말했다.

우치야마다 부사장의 이 같은 발언이 있기 며칠 전, NHTSA는 배터리 화재 사고를 낸 GM 볼트의 안전성 조사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우치야마다 부사장은 “PHV 프리우스가 다른 차에 뒤질리 없다”며 기술이나 비용면의 우위성을 강조했다.

도요타는 PHV 프리우스를 미국과 일본 유럽에서 연간 6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이는 초대 프리우스 출시 당시의 3배 수준이다.

어드밴스트 리서치 재팬의 엔도 고지 애널리스트는 하이브리드 차의 기본 기술에다 전기 모터 기술을 합한 PHV에 주목, “도요타는 프리우스를 출시한 지 14년만에 하이브리드 기술 개발비 회수가 끝나 이익을 내고 있다”며 비용 면에서도 기술 면에서도 압도적으로 도요타가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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