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내년 총선 파괴력은?

입력 2011-12-07 10:16 수정 2011-12-0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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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섭단체 구성 목표… 일각선 ‘도로 민노당’ 비판도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새진보통합연대(진보신당 탈당파)가 모여 탄생한 통합진보당의 파괴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이정희·유시민·심상정 공동대표 체제하에 진보성향 정치인들이 결집함에 따라 얼마만큼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지가 관건이다.

진보당의 1차 목표는 ‘내년 총선 원내교섭단체(20석) 구성’으로 진보정치를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출발은 청신호다. 사회여론연구소(KSOI)의 지난달 24일 정당 지지도 조사결과 진보당은 14.7%를 얻었다. 한나라당(31%)과 민주당 중심 새 통합정당(29%)보다는 뒤졌지만 민주노동당·진보신당·국민참여당의 기존 지지율을 더한 것보다는 좋은 성적이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현재 7석인 진보당의 의석수는 내년 총선에서 비례대표를 포함, 20석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 경우 국회운영에 있어 한나라당과 다른 야당 사이에서 캐스팅보트를 쥐게 될 것으로 보인다.

윤희웅 KSOI 실장은 “‘안철수 신당’이라는 변수가 제거돼 진보당의 파괴력이 더 강해졌다”며 “스타 플레이어들이 각개전투하면 원내교섭단체 구성이 어려울 수도 있지만 야권 선거연대만 원할히 이뤄진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반면 진보당의 파괴력이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란 비판적 시각도 적지 않다. 진보당은 유시민 대표 등 국민참여당 세력을 제외한 대부분이 옛 민주노동당 사람들이다. ‘도로 민노당’이란 얘기도 그래서 나온다. 진보당의 정강정책도 기존 민노당 강령의 골간을 그대로 승계해 새로울 게 없다는 지적이다.

한편 진보당은 민주당 등이 추진중인 중통합이 막판 진통을 겪는 사이 먼저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이정희·유시민·심상정 공동대표는 6일 김대중 전 대통령과 전태일 열사의 묘소에 차례로 참배한 뒤 광주 망월동 묘역으로 내려갔다. 이어 7일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찾았다. 이는 야권 여론을 선점하는 동시에 노 전 대통령과 진보세력간의 화해를 통해 외연을 확대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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